'호남서 선전' 이재명 테마주 강세..일성건설 상한가

문지민 2021. 9.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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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광주·전남 경선 결과 발표가 끝나고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주말 호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하며 당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 지사가 본선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면서 관련 테마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26일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발표된 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 결과, 이 지사는 득표율 54.55%로 1위를 차지했다. 38.48%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위에 올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21%), 박용진 의원(1.25%), 김두관 의원(0.51%)이 뒤를 이었다.

전날 치러진 광주·전남 지역 결과를 합산한 호남 전체 득표율은 이 지사가 49.7%를 차지해 43.98%를 기록한 이 전 대표를 5.7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로써 이 지사는 현재까지 전체 누적 득표율 53.01%로, 34.48%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대표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30%로 27.1%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올랐고, 윤 전 총장은 1.7%포인트 하락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6.6%)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5%)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가 선전을 이어가자 이날 관련 테마주도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일성건설은 전날보다 29.96% 오른 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한가이자 종전 52주 최고가인 6300원을 넘어선 신고가 기록이다.

종합건설회사인 일성건설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 공급 확대 공약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같은 시각 CS는 한국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2.51% 오른 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무선통신 부품, 시스템 연구 개발업체인 CS는 정흥식 회장이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그 외 이 지사 테마주로 엮이는 오리엔트정공(18.18%), 플랜티넷(9.95%), 이스타코(7.39%), 슈프리마에이치큐(6.56%), 한국종합기술(4.46%), LS네트웍스(2.72%)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가격 변동성이 심한 테마주 투자에 대해 경고한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테마주는 실질적인 정책에 대한 수혜와 연결되기보다는 학연이나 지연 등 유사성에 의해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기업 분석과는 별개 영역이므로 분석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가급적 접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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