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민 25만원씩 지급"..충북 단양 이어 제천시도 재난지원금
충북 단양군에 이어 제천시가 모든 주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제천시의회와 긴급협의를 통해 전 시민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일상의 불편함과 피해를 감수하고 계신 시민께 선별지급으로 인한 차별과 소외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상생 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한 시민 1만2375명(전체의 9.4%)에게 1인당 25만원을 주기로 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코로나 국민지원금은 6월 말 건강보험료 기준 제천시 인구의 90.6%인 13만2313명이 혜택을 봤다.
지원금은 제천시 자체 예산 30억9400만원을 들여 제천화폐 ‘모아’로 나머지 주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신청 시기와 지급 시점은 추후 논의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전 시민에게 지급될 330억원 규모의 돈이 올해 말까지 지역 곳곳을 순환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지역경제 회복의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단양군은 지난 25일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먼저 상생 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한 2066명(7.2%)에게 군비로 25만원씩의 단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투입 예산은 5억1650만원으로, 예비비를 활용해 다음 달 6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기존 대상자인 2만6700명을 포함해 단양에 사는 군민 2만8766명이 25만원의 상생 국민지원금을 받게 됐다.
단양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한 소백산철쭉제,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 등 행사성 예산을 줄여 지원금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인 만큼 추가 지원금은 단양에서 사용 가능한 단양사랑상품권으로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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