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추락하는 NC, 8연패로 멀어지는 5강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NC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KT전부터 26일 삼성전까지 8경기 연속 지면서 어느새 7위(53승 57패 4무·승률 0.482)로 떨어졌다. 5위 키움(59승 57패 4무·0.509)과는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정규시즌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5강 경쟁 팀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안에 들어가는 게 만만치 않다.
NC는 우승팀답지 않게 초반부터 위태로웠다. 구창모, 웨슨 파슨스 등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게 컸다. 그래도 8월까지는 5위를 지켰다. 9월 들어 투수진이 견고해졌지만 타자들이 힘이 빠졌다. 9월 팀 평균자책점이 4.35로 4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9회로 3위였다. 하지만 팀 타율 0.238, 경기당 득점 생산 3.83개로 각각 9위였다. 멀티안타 경기 수는 34회로 최하위였다.
지난 25~26일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가장 심했다. 25일 경기에선 파슨스가 8이닝 동안 안타 3개, 4사구 2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NC는 대타까지 더해 15명이 출격하고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26일에도 선발투수 신민혁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은 0점이었다.
양의지, 나성범, 애런 알테어, 강진성 등 NC 타선을 이끄는 주요 선수들의 타격감이 신통치 않다. 9월에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중 가장 타율이 높은 선수는 0.293(99타수 29안타)의 나성범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혔던 양의지는 이달 들어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월간 타율이 0.270(89타수 24안타)이다. 지난 시즌 NC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던 강진성은 타율 2할대로 부진하다.
NC는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였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이 빠지면서 타자 무게감이 떨어졌다. 전민수, 김주원, 정현, 최정원, 박준영 등 신예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있지만 타격에서 크게 눈에 띄는 선수는 없다.
이동욱 NC 감독은 방역 수칙 위반 논란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고자 '셀프 징계'까지 했다.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지난 11일 복귀했다. 이 감독의 결단에도 불구하고 이후 15경기 동안 6승 9패로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막혔던 부분만 뚫리면 다시 잘 흘러갈 수 있다. 그 시점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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