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에 2차전지 빼고 BBIG 모두 내렸다

이민지 2021. 9.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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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로 구성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지수가 이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BBIG K-뉴딜 지수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업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모아 구성한 것이다.

배터리 지수를 제외한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업종의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지수의 경우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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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성장주로 구성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지수가 이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를 제외한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인 결과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BBIG K-뉴딜지수는 6.77% 하락해 다른 테마형 지수보다 하락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코스피(2.31%)보다 3배 가까이 크게 빠졌다. BBIG K-뉴딜 지수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업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모아 구성한 것이다. 편입된 종목을 보면 NAVER, 카카오, 더존비즈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다.

배터리 지수를 제외한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업종의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지수로 보면 같은 기간 KRX바이오 K-뉴딜지수가 8.36% 빠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인터넷 K-뉴딜지수는 5.39% 하락했고, 게임 K-뉴딜지수도 5.38% 내렸다. 반면 2차전지 K-뉴딜지수는 3.30%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터넷지수는 ‘빅테크 규제’로 인해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NAVER와 카카오의 하락이 영향을 줬다. 두 종목은 이달 들어 각각 7%, 21% 하락해 40만원, 12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던 카카오는 성장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증권가에서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는 사업의 범위와 깊이,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치 하향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직전보다 목표가를 17% 하향해 15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지수의 경우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관련 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4%, 6.3% 하락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각각 6.3%, 12% 떨어졌다.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의 실적이 정체를 보이고 있고 주가를 올릴만한 신약개발 등의 호재가 나타나지 않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관련 지수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주인 엔씨소프트(-10%)의 부진에 이어 중국 정부 고강도 규제 우려가 고개를 들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K-뉴딜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구성 종목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SKC,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솔브레인 등인데 대부분이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였다. GM의 쉐보레 볼트 리콜 선언 이후 주요 셀 업체인 삼성SDI(-8.4%), SK이노베이션(0.8%)에 대한 투심이 가라앉았지만, 소재 업체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53% 급등했는데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의 양극재 판매 계약이 호재로 작용했다. 엘앤에프도 64% 상승했는데, 테슬라와 5조원 이사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을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방 시장에 대한 성장 가시성이 셀 업체에 소재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며 "단기 주가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 유럽 중심의 EV 배터리 물량 확대 모멘텀과 새로운 수요 지역의 증설 대응 등으로 2차전지 산업에 관한 관심을 확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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