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벤투] 'K리그 톱 미드필더'로 거듭난 백승호, 대표팀 유일한 변수

김정용 기자 2021. 9. 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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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무려 27명을 뽑았지만 대부분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선수는 아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선수는 모두 전북현대 소속인 골키퍼 송범근, 레프트백 김진수, 미드필더 백승호다.

그 중 최근 K리그 경기력과 대표팀 내 입자 양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백승호다.

백승호는 벤투 감독 아래서 대표팀에 데뷔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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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울루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무려 27명을 뽑았지만 대부분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선수는 아니다. 전술과 전략에 영향을 미칠 선수는 백승호 하나뿐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 4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팀 벤투는 다음달 7일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르고 12일 이란 원정을 떠난다.


이번 명단에 새로 발탁된 선수는 없다. 오랜만에 돌아온 선수는 모두 전북현대 소속인 골키퍼 송범근, 레프트백 김진수, 미드필더 백승호다.


그 중 최근 K리그 경기력과 대표팀 내 입자 양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백승호다. 백승호는 벤투 감독 아래서 대표팀에 데뷔했던 선수다.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 가진 평가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에 바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중책을 맡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 아래서 3경기를 소화했고, 약 2년 만에 복귀했다.


최근 백승호의 경기력은 선수 경력을 통틀어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떠난 뒤 지로나, 다름슈타트를 거쳤는데 어느 팀에서도 지금처럼 꾸준히 뛴 적은 없었다. 단순히 출장기회가 많다는 차원을 넘어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한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 중 2경기는 전북의 한 골 차 승리였고, 1경기는 2골차 승리였다. 백승호의 골이 아니었다면 전북은 선두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었다.


백승호는 A매치 데뷔전에서 일종의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서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했다. 반면 최근 전북에서는 4-2-3-1 포메이션에서 동료 수비형 미드필더와 짝을 이뤄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백승호의 성향은 기존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과 차이가 있다. 백승호를 좀 더 후방에 기용해 황인범을 전진배치하는 것도 가능하고, 정우영과 백승호를 조합하거나 백승호와 황인범을 조합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전문 수비형이라고 볼 수 있는 선수는 정우영 한 명만 뽑았다. 중원이 2명으로 조합될 경우 정우영, 황인범, 백승호 3명 중 2명이 뛸 가능성이 높다. 중원이 3명으로 조합될 경우에는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 권창훈, 이재성 등이 다양한 조합을 이룰 수 있다. 어느 경우에도 다른 포지션보다 선수를 많이 뽑지 않았다. 백승호를 '테스트용 잉여 선수'가 아니라 '바로 투입해야 하는 선수'로 간주하고 선발했다.


▲ 10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명단(27인)


골키퍼 :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 :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현대),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강상우(포항스틸러스),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미드필더 :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현대),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나상호(FC서울), 권창훈(수원삼성),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05), 황인범(루빈카잔), 정우영(알사드)


공격수 : 황의조(지롱댕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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