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끓여도 위험.. 독성 조류 뒤덮인 美 캘리포니아 호수

최정동 2021. 9.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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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최대의 천연 담수호 클리어 레이크가 독성 조류로 뒤덮였다.

시아노박테리아(청록색 조류)로 덮인 미국 캘리포니아 클리어레이크의 클리어 레이크. 캘리포니아 최대의 천연 담수호는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독성 조류가 대량 번식했다. 조류에서는 시안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상공에서 내려다본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크 카운티 레드버드 공원의 담수호 클리어 레이크는 녹색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남조류라고도 불리는 시아노박테리아가 대량 번식한 것이었다.

호수면을 덮은 청록색 조류. AFP=연합뉴스


당국은 주민들에서 주의 경고를 내렸다. AFP=연합뉴스

당국은 호수 주변 거주자들과 방문객에게 호수 접근과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조류에서 위험한 독성물질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호수주변 주민들은 이 물을 직접 끌어다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 당국은 호수 물 사용을 금지했다. AFP= 연합뉴스

호수 주변 주민 300여명은 지금까지 호수에서 직접 물을 끌어서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는데, 당국은 즉시 이것을 금지했다. 독성 박테리아는 물을 끓여도 완전히 죽지 않는 거로 밝혀졌다.

클리어 레이크는 수상 스포츠와 배스 낚시의 메카였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북쪽 1~2시간 거리의 레이크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지역 중 한 곳이다. 면적 180㎢의 클리어 레이크가 중심이다. 호수는 수상스포츠의 메카이며 배스 낚시의 성지였다. 이런 곳이 독성 조류가 뒤덮인 죽음의 호수로 변한 것은 오랜 가뭄과 폭염 탓이다.

독성 조류로 덮인 호수에서 왜가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AFP=연합뉴스


새들이 녹색으로 변한 돌에 앉아 먹이를 찾고 있다. AF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북부인 이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도 연이어 발생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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