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7년째 산골생활 송종국의 눈물 "후회와 자책 뿐"
이혼 후 7년째 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42)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는 송종국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강원도 홍천 산골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송종국의 모습이 담겼다.
송종국은 산속 생활을 택한 이유에 대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싫더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처인 배우 박연수와의 이혼과 관련해 “1년 정도 아예 연락 안 해, 자격이 없는 행동이었으니까”라고 말하며 눈가를 훔쳤다. 이어 ‘후회와 자책으로 얼룩진 날들’이라는 자막이 올라와 송종국의 솔직한 심경 고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월2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해발 700m 깊은 산골에서 살고 있는 송종국의 모습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송종국은 도망치듯 산에 들어와 한동안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고 산속에서 집을 짓고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에서 약초를 캐며 반려견들과 생활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송종국은 등산복에 밀짚모자, 팔토시를 입고 산속을 돌아다니며 약초 등을 캤다.
당시 송종국은 “산에 온 지 7년 됐다. 1년 정도는 가장 친한 주위의 친구들과도 연락을 안 할 정도였다”며 “저는 강하다고 생각하고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힘들었다. 이대로는 못 버티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이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이혼이라는 게 부부간의 일이라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100% 알지 못한다”며 “전까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땐 제가 엄청 많이 일할 때니까 사람들이 저를 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때 싹 접고 들어와 버렸다”고 전했다.
한편 송종국은 2006년 박연수와 재혼했으나 9년만인 2015년 합의 이혼했다. 딸과 아들은 박연수가 키우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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