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결선 함께 뛰는 한국 도마 새 역사 만들겠다
[일간스포츠 박소영] 스포츠에서 세계 정상급의 스타가 탄생하면, 그 자체로 레거시(legacy·유산)가 만들어진다. 정상에 섰던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고, 후배들은 자신감을 얻고 목표를 만들며,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하면서 선순환된다. 남자 기계체조가 이런 좋은 예다. 세계 기계체조에서 한국은 변방이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의 체형에 잘 맞고, 단일 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도마에 집중하면서 1990년대 유옥렬, 여홍철 등의 스타가 나왔다.
도쿄올림픽 금메달 이후 TV쇼 출연 등 잠시 휴식을 즐겼던 신재환은 다시 훈련에 들어갔다. 그는 "학선 형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을 것이다. 내가 바로 ‘양학선 키즈’다"라고 했다. 양학선의 런던올림픽 금메달 장면을 보며 신재환도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둘이 처음 만난 건 2017년 신재환이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다.
양학선과 신재환은 닮은 듯 다르다. 체조계에서는 양학선을 '타고난 천재', 신재환은 '노력형 천재'라고 표현한다. 양학선은 직접 '양학선' 기술을 만들었다. 공중에서 1080도(세 바퀴)를 돈다. 체공 시간과 높이를 충분히 확보해야 가능한 기술이다. 하지만 양학선은 자신을 ‘타고난 천재’로 평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진짜 천재라면 신기술을 2~3일에 해내야 할텐데, 나는 최소 2주는 걸렸다. 도마를 많이 뛴 노력파"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신재환은 양학선 만큼 ‘도마 블로킹 때 힘줄이 끊어질 정도로’ 도움닫기가 빠르거나 도약 높이가 눈에 띄게 높지 않다.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도 없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훈련량으로 경쟁했다. 양학선은 신재환에 대해 "20대 초반은 몸이 좋을 때라 선수들이 특별히 훈련을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재환이는 주말에도 나와서 훈련했다. 도움닫기 중요성을 알고 빨리 달리는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양학선은 "도쿄에 가기 전에는 올림픽이 끝나면 은퇴를 생각했다. 후배들 앞길을 막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그런데 양궁 오진혁 형, 사격 진종오 형 등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용기가 생겼다.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 양학선과 신재환은 시상대에 같이 올라간 적이 없다. 신재환은 "누가 금메달을 따든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도마에서 같이 뛰는 것도 역사가 될 것이다. 형과 선의의 경쟁 펼치고 싶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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