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내가 한국인 최초 시니어 챔프"

노우래 2021. 9. 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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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5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를 제패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일 4타를 줄여 2타 차 우승(13언더파 203타)을 일궜다.

곧바로 귀국해 30일 여주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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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투어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 최종일 4언더파 '2타 차 우승', 랑거와 체카 공동 2위
최경주가 챔피언스투어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페블비치(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를 제패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일 4타를 줄여 2타 차 우승(13언더파 203타)을 일궜다.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투어 정상에 올랐고, 우승상금은 33만 달러(3억8000만원)다. 지난주 샌퍼드인터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그친 아쉬움까지 시원하게 털어냈다.

최경주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번홀(파5) 첫 버디와 5~8번홀 4연속버디로 전반에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14번홀(파5)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나머지 4개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페어웨이안착률 92.86%에 그린적중률 83.33%가 돋보였다. 여기에 홀 당 퍼팅 수 1.73개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최경주가 바로 한국 남자 골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2000년 PGA투어에 데뷔해 2002년 컴팩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1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 PGA투어 통산 8승을 수확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벙커 샷 연습을 할 때는 모래 안에서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성실함이 강점이다. 지난해부터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 나서고 있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경쟁해 쉽지 않았다"는 최경주는 "이 코스에서 여러 번 플레이를 했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 "저에게 환상적인 대회가 됐다"고 환호했다. 곧바로 귀국해 30일 여주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베른하르트 랑거와 알렉스 체카(이상 독일)가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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