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한국조선해양, 수주 모멘텀 둔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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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올해 24조원을 넘는 누적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다만 충분한 수주 잔고가 확보되면서 향후 수주 상승동력(모멘텀)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수주 잔고 확보에 따른 수주 모멘텀 둔화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충분한 수주 잔고가 확보돼 향후 수주 모멘텀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젠 신조선가 상승폭과 원자재 가격의 향방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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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기존 16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24조원을 넘는 누적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다만 충분한 수주 잔고가 확보되면서 향후 수주 상승동력(모멘텀)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KB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4일 종가는 10만2000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올 1~8월에 조선 177억1000만달러(약 20조8624억원), 해양플랜트 17억7000만달러, 엔진기계 15억8000만달러 등 총 210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올초 사업계획 상 목표였던 167억5000만달러 대비 129.5%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의 8월말 수주 잔고는 조선 282억7000만달러,해양 18억3000만달러 등 총 330억8000만달러에 이르며 이는 올해 사업계획 상 매출 대비 2년6개월 치 일감이다.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선의 대량 수주에 힘입어 이러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까지 컨테이너선 총 58척을 수주했고 LNG선과 LPG선은 각각 26척과 48척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엔 컨테이너선 수주는 없었고 LNG선과 LPG선은 각각 6척과 8척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주 잔고 확보에 따른 수주 모멘텀 둔화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향후 수주 전략은 우량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충분한 수주 잔고가 확보돼 향후 수주 모멘텀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젠 신조선가 상승폭과 원자재 가격의 향방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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