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한국 선수 5명 톱10
지은희(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들었지만,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22)가 시즌 2승을 거뒀다.
지은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이글 1개, 버디 2개를 기록한 그는 합계 15언더파로 하타오카(16언더파)에 1타 밀려 이민지(호주)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공동 선두, 둘째날 3위였던 지은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은희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였다.
이날 전반 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지은희는 1~8번 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한 뒤, 9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14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고서 약 1.2m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넣고 선두와 2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노렸지만, 벙커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 왼쪽으로 빠졌다. 버디로 마무리한 지은희는 '보기 프리' 라운드를 치른 것으로 만족했다.
첫날과 둘째날 연이은 홀인원을 기록했던 하타오카는 셋째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2018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두 번째 우승이었고,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정상이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하타오카는 우승 상금 34만5000 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은희가 준우승을 거둔 가운데, 세계 2위 고진영(26)이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또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였던 유소연(31)은 마지막날에만 9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공동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이정은6(25)과 최운정(31)도 유소연과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딱 이정재 그꼴" 오징어게임 본 자영업자들 울분 왜
- 15세 학생 고백거절한 女조교에…상처 사진 보내며 "죽을래"
- 김부선 "이재명 점이 없다고? 그 점, 잘 안보이는데 있다"
- 고기 다 먹고 욕하며 "환불해"…그 목사 모녀 넉달간의 근황
- "산 사람보다 죽은 왕 먼저냐"…20층 지은 아파트 철거전쟁
- "대장동, 유동규가 독재…민간특혜 지적하자 자리 빼더라"
- [단독] 조성은 계약서엔 "나랏돈 200억 유치, 성과금 7% 달라"
- 朴에 45년 구형한 尹 "기계적으로 했다, 이정도면 댁 가셔야"
- 박가분 "홍남기 부총리님, 조선시대도 아닌데 웬 곳간 타령입니까"
- 아동복에 "웰컴투헬" "널 만질게" 새긴 회사…"상상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