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기회마다 '조영욱'.. 서울 강등권 탈출 탄력

이동환 2021. 9. 2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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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이 활약한 FC 서울이 라이벌 수원 삼성과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두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수원을 쉴 새 없이 몰아붙인 서울은 결국 조영욱의 시즌 5호골과 나상호의 페널티킥(PK) 추가골을 앞세워 원정에서 라이벌 수원을 잡고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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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2대 0 완파
안익수 체제 이후 무패 행진
삼성은 파이널A 진출에 타격
FC 서울 선수들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프로축구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18분 조영욱(오른쪽 두 번째)의 선제골이 터진 뒤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서울은 이날 경기 내내 라이벌 수원을 몰아 붙인 끝에 2대 0 완승을 거두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이 활약한 FC 서울이 라이벌 수원 삼성과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두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수원과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두 팀은 최근 닮은꼴 행보를 보였다. 서울은 올 시즌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하지만 박진섭 감독이 물러나고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최근 3경기에서 무패(1승2무) 행진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수원도 10경기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는(3무7패) 부진을 겪다가 지난 21일 강원 FC전에서 승리(3대 2)하며 기사회생했다.

서울은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한때 리그 2위로 우승권 경쟁을 하던 수원은 12팀 중 6위까지 나설 수 있는 파이널A 진출 순위를 사수하기 위해 무조건 상대방을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양 팀의 맞대결은 역사와 전통을 갖춘 K리그 최고의 더비 매치였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수원을 쉴 새 없이 몰아붙인 서울은 결국 조영욱의 시즌 5호골과 나상호의 페널티킥(PK) 추가골을 앞세워 원정에서 라이벌 수원을 잡고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도 95전 37승24무34패로 벌렸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부딪쳤다. 전반엔 서울이 중원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고삐를 강하게 쥐었다. 전반 11분 나상호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걸 시작으로 2분 뒤엔 조영욱이 중거리 슛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6분엔 이한범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양형모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에도 서울이 경기를 주도했다. 버티던 수원의 골문은 후반 18분 열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에 있던 조영욱이 강성진이 올린 왼발 크로스에 재치 있게 발을 대 마무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넣은 조영욱의 5번째 골이었다. 조영욱은 후반 29분 PK까지 유도했다. 강력한 슈팅이 장호익의 오른손에 맞으면서다. 나상호가 PK를 쉽게 성공시키며 점수는 2-0까지 벌어졌다. 수원은 교체 선수를 활용해 반전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남은 두 차례 정규 라운드에서 파이널A 진출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배후 침투 능력이 좋은 상대 공격수들을 봉쇄하기 위해 볼을 가진 선수를 최대한 괴롭히려 했다. 선수들이 주중 경기라 체력적 부담이 있을 수 있음에도 성실하게 임해줘 고맙다”며 “(기)성용이 (고)요한이 오스마르 등 선배들이 정신적 지주로 역할을 잘 해줘 젊은 선수들도 배우며 더 좋은 성과를 거두려 노력하고 있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했다.

조영욱도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공격수들의 스위치 플레이가 많이 돼 상대가 어려워한다. 선수들도 잘 적응해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계속 슈팅을 때리려 노력하고 있고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자신감이 붙어 계속 득점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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