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아내 통해 영접한 부활의 주님 주인으로 모시고 다 가진 자의 삶

2021. 9. 2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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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만 하다가 초등학교를 꼴찌로 졸업했다.

5년간 배운 기술과 달리 하나님께선 디자인 관련 사업의 길을 열어 주셔서 사업을 시작했다.

결국 나는 예수님을 믿는 자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했다.

'당연히 주님의 것입니다'고 고백하자 이번에는 '네 재물 다 내게 다오' 하시는데 마음이 쿵 내려앉으며 앞이 캄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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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만 하다가 초등학교를 꼴찌로 졸업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며 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것도 힘들어 상업고등학교에 들어가며 운동마저 그만두었다. 세상에 잘하는 것도, 자신감도 없고 인생의 목표까지 흐릿해졌다. 군대를 제대하고 막노동 판에서 5년간 설비기술을 배웠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어떤 점쟁이가 둘이 결혼하면 3년 안에 죽는다고 했다. 하지만 ‘어차피 죽는데 하루를 살다 죽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 죽겠다’고 우겨서 결혼했다. 하지만 허약한 아내는 수시로 병원에 실려 갔고, 나는 1년의 3분의 1을 병원에서 출퇴근했다.

5년간 배운 기술과 달리 하나님께선 디자인 관련 사업의 길을 열어 주셔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내가 갑상선, 심장판막에 우울증까지 겹쳐 길거리에서 쓰러져 119에 실려 갔다. 당시 심각한 신앙적 고민에 빠졌던 아내는 큰 처형을 통해 매주 한마음교회에 나갔다. 위태위태한 몸으로 매주 힘들게 교회에 가는 아내를 말리려고 4년간 핍박하고 협박했지만, 아내는 오히려 기쁨에 넘쳐 노방전도와 지하철 전도까지 다녔다. 그러면서 병원 가는 횟수가 줄었고, 삶 자체도 변하며 예전과 달리 나를 예수님 대하듯 했다. 뿌리째 변한 아내 모습에 나는 꼬리를 내리고 아내를 따라 한마음교회에 갔다.

오래전부터 교회에 다닌 나는 평소 구원의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말씀을 선포했다.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해서 합당치 못한 일을 했다’는 말씀 앞에 내 중심이 환히 비치는데 더 우길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예수님을 믿는 자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했다.

어느 예배 때 하나님께서 ‘내가 네 주인이 맞느냐?’고 물으셨다. ‘아멘!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고 바로 고백했는데, 다시 ‘그럼, 너의 재물이 누구 것이냐’고 물으셨다. ‘당연히 주님의 것입니다’고 고백하자 이번에는 ‘네 재물 다 내게 다오’ 하시는데 마음이 쿵 내려앉으며 앞이 캄캄했다. 순간,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면 네가 예비한 것이 누구 것이 되겠느냐”는 누가복음 16장 말씀이 떠올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넓은 아파트, 4층짜리 건물도 주님의 것임을 마음 중심에서 고백했다.

언젠가 직원이 회삿돈에 손을 댔다. “월급이 적어 미안하다. 이 회사는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 물건에 손을 대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며 전 직원의 월급을 올려주었다. 어린이집 관련 영업을 하면서 만나는 원장님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고, 늘 꼴찌로 살던 내게 하나님께선 서울대 출신의 박사, 유학파 피아니스트, 해외 선교를 다녀오신 분들이 있는 작은 교회의 일꾼이 되게 하셨다. 가끔은 현실에서 낙심이 되기도 하지만, 공동체 지체들과 함께 말씀에 집중하며 첫사랑을 잃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재물은 주님의 것입니다. 사업장은 주님의 것입니다. 잘 되어도 주님 뜻이고, 못 되어도 주님 뜻입니다’ 하고 고백하는 삶을 누린다. 예수님은 나와 함께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셨다. 나를 사랑하셔서 내 안에 오시고 주인이 돼주셨다. 예수님은 내 인생과 사업장, 우리 가족의 주인이시다.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이 사랑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김태성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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