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3호 골, 토트넘은 3연패 부진
팀은 1-3 완패, 활약 빛 바래
손흥민(29·토트넘)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팀은 아쉽게 패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34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밀어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밀어넣어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9일 리그 3라운드 왓포드전 프리킥 골 이후 약 한 달만에 터진 손흥민의 시즌 3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 킬러'의 면모도 이어갔다. 그는 아스널과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다.
런던 북부지역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리그 대표 라이벌전이다. 이날도 유럽 축구계 관심을 모았다. 아스널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은퇴), 독일 축구대표팀 한지 플리크 감독 등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했다. 평소 손흥민과 친하게 지내는 배우 박서준도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토트넘은 1-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12분과 에밀 스미스-로위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7분 피에르-에머리크 오바메양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부카요 사카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진 후 토트넘은 공격을 몰아쳤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토트넘은 개막 3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3경기 연속 3실점했다. 반면 아스널은 토트넘을 제물로 상승세를 탔다. 개막 3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과 아스널의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벌이는 '미니 한일전'으로도 주목 받았다.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득점했지만, 팀이 패했다. 도미야스도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한 차례 도미야스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딱 이정재 그꼴" 오징어게임 본 자영업자들 울분 왜
- 15세 학생 고백거절한 女조교에…상처 사진 보내며 "죽을래"
- 김부선 "이재명 점이 없다고? 그 점, 잘 안보이는데 있다"
- 고기 다 먹고 욕하며 "환불해"…그 목사 모녀 넉달간의 근황
- "산 사람보다 죽은 왕 먼저냐"…20층 지은 아파트 철거전쟁
- "대장동, 유동규가 독재…민간특혜 지적하자 자리 빼더라"
- [단독] 조성은 계약서엔 "나랏돈 200억 유치, 성과금 7% 달라"
- 朴에 45년 구형한 尹 "기계적으로 했다, 이정도면 댁 가셔야"
- 박가분 "홍남기 부총리님, 조선시대도 아닌데 웬 곳간 타령입니까"
- 아동복에 "웰컴투헬" "널 만질게" 새긴 회사…"상상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