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무패행진 서울, 안익수 감독 "베테랑들 노력으로 팀 바뀌는 중"

차승윤 2021. 9. 26. 17: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익수 FC 서울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령탑을 교체한 FC서울이 달라진 분위기 속에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4경기 2승 2무를 기록하며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올라갔다.

시즌 중 부임해 팀을 재정비할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안익수 감독이 온 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안 감독은 수원전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작다”면서 도전적으로 사용하는 윙어 전술이 선수들의 노력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생각, 기성용 선수 중심으로 뭉치고 있는 것,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어린데도 선배를 보고 열심히 배우기에 팀이 노력하는 부분들이 좀 더 개선되는 방향으로 속도를 내는 듯하다”고 이날 승리를 호평했다.

성과보다 팀 분위기 전환에 집중했지만, 결과까지 따라오는 모양새다. 안 감독은 최근 무패 행진에 대해 “기성용과 고요한 등이 선배 역할을 정확히 해주고 있다. 그들의 노력을 보고 기대하게 됐다”면서 “승패에 관한 사항보다는 팀에 새로운 부분을 이식하고자 했는데, 감독으로서 그 부분이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게 한 선배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공을 베테랑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날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된 조영욱과 관련된 질문에도 선배의 역할을 강조했다. 올 시즌 휴식기 전까지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조영욱은 최근 7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안 감독은 “조영욱이 지금 기성용과 룸메이트를 하고 있다. 기성용에게 배우면서 앞으로 훨씬 더 빨리 발전하지 않겠나”라며 기성용의 존재가 조영욱의 발전을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이어 “선배들의 노력, 어린 선수들이 이를 배우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더불어 실현되면서 발전하는 듯하다”고 팀 선후배 사이의 관계가 반등의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수원=차승윤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