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아들 50억 준 화천대유 입장 "원래 이 업계선.."

송태화 2021. 9.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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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등으로 50억원 상당을 지급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이 "부동산개발회사로선 일반적"이라며 공식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대다수 부동산개발회사의 경우 임직원에게 평소에는 기본급 위주,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시 고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임금보상체계를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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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측 입장문 "부동산개발회사, 일반 회사와 임금 지급체계 달라"
"개발사업 성공적 수행 시 고액 성과급 지급 일반적"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뉴시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등으로 50억원 상당을 지급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이 “부동산개발회사로선 일반적”이라며 공식 해명을 내놨다. 부동산개발회사와 일반 회사와의 임금 지급체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이다.

화천대유는 26일 낸 입장문에서 곽씨 퇴직금 관련 의혹에 “7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곽모씨에게 퇴직금 등으로 약 50억 상당을 지급했다”고 시인하고 “회사 내부적인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부동산개발회사의 경우 임직원에게 평소에는 기본급 위주,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시 고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임금보상체계를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곽씨가 받은 50억원에는 성과급과 위로금이 포함됐다고도 강조했다. 화천대유는 “곽씨의 경우 퇴직 당시까지 그 지급이 지연돼 온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보상도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기본급 위주로 지급했던 임금만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책정한 게 아니라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라 그동안 주지 못했던 성과급을 한꺼번에 포함시켰다는 해명이다.

여기에 “곽씨가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 사유였다”면서 “퇴직 당시 받은 금액 중엔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 성격으로 이사회 승인을 얻어 지급된 금액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해 동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곽씨는 2015년 6월 아버지인 곽 의원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보상팀에서 대리로 일했다. 그는 화천대유 시절 받은 정확한 월급을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이라고 공개했다.

곽씨는 앞서 이날 자신의 퇴직금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아버지인 곽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수익이 가시화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쯤 제 계좌로 받았다. 입사할 때부터 약속되어 있던 금액은 아니었다.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도부터 평생 건강하기만 했던 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2020년 후반부터 단지 조성공사 준공과 대장동 입주가 다가오고 두밀사거리 공사로 인한 민원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건강은 더 악화했다”며 “더 회사에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모든 것이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것이라는 것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런 기회조차 없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무리 그래도 성과급, 위로금 그리고 퇴직금이 과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로 생각한다. 다만 저는 주식, 코인에 올인하는 것보다 이 회사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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