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후반기 부진' 박건하 감독 "보강 없어 운영 어려운 것은 사실"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보강이 부족했던 것에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에서 수원이 FC서울에 0-2로 패했다. 후반 조영욱, 나상호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전반기를 훌륭하게 마친 수원은 후반기 10경기 무승 행진을 달리며 부진했다. 선두권을 위협했던 순위는 6위로 떨어졌다. 지난 강원FC전 승리로 무승 기록을 끊어냈으나 곧바로 서울전에 패배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수원은 올여름 고승범이 입대한 미드필드에 권창훈이 복귀한 것 외에는 특별한 보강이 없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핑계를 대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잠잠했던 것이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냐는 질문에 "선수들이 보강됐으면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났을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 감독의 숙명이지만 부상 선수도 많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사과했다. "중요한 슈퍼매치였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는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에는 상대를 끌어올린 뒤 후방을 노려 기회를 만들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세트피스, 페널티킥 실점이 이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