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부담 짊어진 서울중앙지검.. 후보 의혹 신속 수사

나성원 2021. 9. 26.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유력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신속 규명해야 한다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을 최대한 신속하고 균형감 있게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후 관련 의혹들을 독립적으로 수사해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도 공공수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민일보DB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유력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신속 규명해야 한다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수사 경과에 따라 대선판이 흔들리고 검찰에 정치적 공격이 가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을 최대한 신속하고 균형감 있게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수사를 각각 진행 중이다. 어느 정도 수사가 진척된 것은 윤 전 총장 일가 관련 의혹들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후 관련 의혹들을 독립적으로 수사해왔다. 검찰은 조만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도 공공수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다. 해당 의혹은 대검찰청 소속 간부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넘겼는지, 고발장을 작성한 주체는 누구인지 등이 핵심이다. 윤 전 총장이 고발장 작성 등에 지시‧관여했는지도 쟁점 중 하나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인데 국민의힘은 11월 5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의혹 규명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도 이 지사 측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사건이 공공수사2부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사실관계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은 결국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및 민간사업자가 막대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이 설계된 이유 등이 무엇인지, 사업 과정에 불법은 있었는지가 규명 대상이다.

다만 고발사주 의혹 및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모두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직접 개입한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외형적으로 양쪽을 균형감 있게 수사할 수밖에 없다”며 “한쪽 편에만 수사가 쏠린다면 검찰이 정치적 공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