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방역..'경로 조사중' 40%육박, 곳곳 새 감염

조민영 2021. 9. 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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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등 기존 집단감염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운동시설, 크고 작은 사적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4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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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사적 모임 등 새 집단감염 잇따라
'감염경로 조사중' 38.7% 또 최고치
서울은 또 900명대, '경로모름' 44%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전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등 기존 집단감염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운동시설, 크고 작은 사적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40%에 육박했다. 그만큼 방역 대응이 어려워지는 것이어서 빠른 시일 내 확산세를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락시장 누적 697명…곳곳 새 집단감염 계속돼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이날 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79명으로 늘었다. 한 달 가까이 지속한 가락시장 집단감염에서는 시장 종사자가 58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 중구에 있는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도 7명 추가돼 누적 258명으로 집계되는 등 기존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의 유흥시설 관련 외국인 지인 모임 발 확진자도 빠르게 늘어 현재 2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5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9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대구시 집계로는 25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4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교사, 원아, 가족 등 총 18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며 경기 고양시의 한 운동시설(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이용자 15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한 농공 시설에서도 종사자 16명과 가족 1명 등 17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청주시의 한 특수학교와 관련해선 전날 학생 3명을 비롯해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택배회사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총 32명이 됐고, 충남 천안시 유학생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확인됐다. 35명 모두 학생이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지인 모임을 중심으로 6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쫓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조업(6번째 사례·누적 30명), 전북 부안군 교회(11명)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도 울산 남구 종합병원(13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6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수도권 10만명당 발생률 6명↑…확진 10건 중 4건 가량 “감염 경로 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71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한 2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쇼핑몰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감염원이 다양해지면서 역학조사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2만8194명) 중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중인 환자(1만921명) 비율은 38.7%로 사상 최고를 또다시 경신했다.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은 지난 24일 38.0%를 기록한 이후 25일 38.1%에 이어 이날까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상황은 더 하다. 수도권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지역사회 확진자 수는 10만명당 6명을 초과(6.2명)하기 시작했다.

서울은 전날 8.0명에 이어 8.2명까지 증가했으며 경기도 5.1명으로 처음 5명대에 진입했다. 인천은 4.8명이다.

서울은 전날 기준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이 50.4%로 절반을 넘어서기도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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