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조영욱 결승골' 서울, '슈퍼매치' 2-0 승리..감독 교체 후 4경기 무패

조효종 기자 2021. 9.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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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FC서울이 수원 원정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를 가진 서울이 수원삼성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8분 조영욱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0분 나상호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 2승 2무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33점이 돼 아직 3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성남FC(승점 31)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홈팀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민우, 정상빈, 김태환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한석종, 조성진이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이기제, 구대영이 양쪽 윙백을, 박대원, 민상기, 장호익이 센터백을 맡았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나상호, 조영욱, 강성진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팔로세비치, 기성용, 고요한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전반 11분 서울이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윤종규의 크로스가 조영욱 머리에 맞고 흘렀다. 구대영이 처리하려고 했는데, 대처가 안일했다. 나상호가 달려들어 공을 빼앗았고 고요한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슛이 양형모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쳐 골포스트 상단에 맞았다.


서울이 계속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조영욱의 중거리 슛이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2분 뒤에는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오스마르의 날카로운 헤딩 슛이 나왔다. 슈팅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곧바로 수원이 매서운 반격을 시도했다. 양형모 골키퍼의 골킥이 곧장 최전방으로 내달린 구대영에게 닿았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구대영이 쇄도하는 정상빈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보냈는데, 기성용의 몸을 날린 수비로 슈팅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도 서울이 점유율 65% 이상을 기록하며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7분 프리킥 이후 공격 상황에서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유효슈팅을 추가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기제의 견제를 피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양형모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전반 42분 서울이 부상자 발생으로 일찍 교체 카드를 소모했다. 공중볼 경합을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박대원이 이한범의 다리 위로 떨어졌다. 통증을 호소한 이한범이 빠지고 강상희가 투입됐다.


후반 10분 수원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내내 기성용에게 저지당했던 정상빈이 기성용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공을 페널티박스로 투입했다. 김민우가 빈 공간에 있던 김태환에게 내줬는데, 김태환이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슈팅이 지연됐다. 김태환이 뒤늦게 찬 슛은 어느 새 몰려든 수비진이 막아냈다.


후반 15분 수원이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김태환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김민우가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권창훈이 왼쪽에 배치됐다. 권창훈 투입은 즉시 효과를 봤다. 박대원의 롱 패스를 받은 받은 권창훈이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양한빈이 손을 뻗어 쳐냈다. 이후 수원은 충돌이 많았던 정상빈이 통증을 호소해 김건희와 교체했다.


후반 18분 서울이 선취 득점했다. 나상호의 유효슈팅으로 코너킥을 얻었다. 짧게 처리한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먼 쪽 포스트로 크로스를 보냈고, 공이 바닥에 닿기 전 조영욱의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후반 24분 강성진이 빠지고 지동원이 들어갔다. 지동원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조영욱이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겼다. 6분 뒤 박건하 수원 감독은 구대영, 박대원을 불러들이고 강현묵, 최정원을 투입했다. 두 선수는 구대영과 박대원의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후반 40분 서울이 추가골을 넣었다. 조영욱이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 이후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수원 수비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추가한 서울은 나상호, 팔로세비치를 빼고 가브리엘, 백상훈을 투입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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