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의 8이닝 무실점 역투, 삼성의 끝내기 승리 발판

윤승재 2021. 9. 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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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의 113구 투혼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채흥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역시 상대 선발 신민혁에 7이닝 동안 2안타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110구를 넘긴 최채흥은 0-0으로 팽팽한 상황서 내려와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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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의 113구 투혼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채흥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최채흥은 최고 143km/h의 직구(47개)에 122~134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43개)로 NC 타선을 돌려세웠다. 120km/h대 초반의 체인지업(17개)과 100km/h대의 커브(6개)도 타자의 스윙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투구수도 효율적이었고 구위도 탄탄했다. 최채흥은 6회까지 NC 타선을 2피안타 5탈삼진으로 꽁꽁 묶으며 호투를 이어왔다. 7회 1사 후 내야 안타와 2사 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7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최채흥은 8회에도 올라 공을 뿌렸다. 체력과 구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와 볼넷을 차례로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마주했다. 

하지만 최채흥은 꿋꿋했다. 강타자 알테어를 상대로 138km/h의 직구를 연달아 던지며 4구 삼진 처리한 최채흥은 이어진 나성범과의 끈질긴 커트 승부를 이겨내고 내야 뜬공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8이닝 113구. 최채흥의 올 시즌 최다 이닝이자 최다 투구수 타이 기록이었다. 9월 9일 KT전에서 6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5월 22일 KIA전에서 5⅔이닝 6실점(4자책)하며 던진 113구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록에서 나왔듯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최채흥이었다. 

하지만 최채흥의 시즌 5승은 이뤄지지 못했다. 타선 역시 상대 선발 신민혁에 7이닝 동안 2안타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110구를 넘긴 최채흥은 0-0으로 팽팽한 상황서 내려와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113구의 투혼이 아쉬웠던 최채흥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웃었다. 최채흥이 8이닝 무실점으로 탄탄하게 마운드를 지켜준 덕에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결국 9회 강민호와 이원석의 연속 2루타로 끝내기 승리를 수확하며 웃을 수 있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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