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치매' 용어 새롭게 검토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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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치매'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문 대통령은 티타임 참모회의에서 '이제 치매라는 용어도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되었다'며 치매에 관한 철학적 이해의 깊이를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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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치매'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국민 절반이 '치매'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문 대통령은 티타임 참모회의에서 '이제 치매라는 용어도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되었다'며 치매에 관한 철학적 이해의 깊이를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7년만에 새롭게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3.8%는 치매라는 용어에 거부감이 든다고 답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환자를 비하하는 느낌이 든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도 치매 용어의 변경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또 문 정부의 대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되는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정책의 이름을 작명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2016년 10월 초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움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치매국가책임제'라는 명칭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그 최종 연설문에는 '치매환자에 대한 국가지원을 강화'한다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고 연필 글씨로 '치매국가책임제'라고 씌어져 있었다"며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치매국가책임제'가 앞으로 남겨 둔 과제도 있지만, 이렇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철학과 의지가 바탕이 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의지는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용어 자체를 작명한 사람이 바로 대통령 자신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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