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다도해상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 발견

장정욱 2021. 9. 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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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시민조사단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나팔고둥 등 모두 5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은 고둥류 Ⅰ급 나팔고둥과 산호류 Ⅱ급 4종(검붉은수지맨드라미·유착나무돌산호·해송·둔한진총산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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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급 나팔고둥·Ⅱ급 산호류 4종
나팔고둥 모습.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시민조사단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나팔고둥 등 모두 5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은 고둥류 Ⅰ급 나팔고둥과 산호류 Ⅱ급 4종(검붉은수지맨드라미·유착나무돌산호·해송·둔한진총산호)이다.


나팔고둥은 우리나라 고둥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국내에 존재하는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 알려진다.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개체 수가 현저하게 줄어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


나팔고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다도해 해상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먹으려고 하는 보기 힘든 장면도 포착됐다.


산호류 Ⅱ급 4종 가운데 유착나무돌산호는 다양한 해양생물 서식처를 제공한다. 동시에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감지하는 지구변화 지표로서 보존 가치가 크다.


국립공원공단은 “붉은 맨드라미꽃과 비슷한 검붉은수지맨드라미, 하얀 솔잎과 비슷한 해송, 암반에 부착해 부채모양으로 성장하는 둔한진총산호 등 멸종위기종 산호류 서식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 건강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철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무소장은 “산호류 등 멸종위기종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 훼손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식환경 보전 및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해양생태계 시민조사단 등과 함께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 시민조사단은 전문 잠수능력을 갖춘 다이버로 구성된 자원봉사 모임이다. 지난해부터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바닷속 생태계 조사와 쓰레기 수거, 해양 레저문화 개선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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