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에도 이란-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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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베네수엘라 국영기업인 페트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와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간 체결된 교환 협약 기간은 6개월간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 부처와 PDVSA, NIOC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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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계약과 관련된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네수엘라가 자국산 중질유와 이란의 콘덴세이트를 교환하는 계약에 합의, 이번주 첫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국영기업인 페트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와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간 체결된 교환 협약 기간은 6개월간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 부처와 PDVSA, NIOC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두 국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미 재무부는 판단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협약에 대해 "미국인 이외의 사람들의 NIOC와의 거래는 일반적으로 세컨더리 제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세컨더리 제재는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거나 벌금 부과 또는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제재 대상에 대한 광범위한 처벌을 수반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제재 강화로 지난해 베네수엘라 경제의 핵심인 석유 수출은 38% 감소해 7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외교장관들은 미국의 저지에도 양국 간 무역을 강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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