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주스 결승골' 맨시티, 1-0 승리로 첼시전 3연패 탈출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첼시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첼시전 3연패를 끊어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가진 맨시티가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8분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홈팀 첼시는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로멜루 루카쿠와 티모 베르너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마테오 코바치치,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가 중원을 받쳤다. 양쪽 윙백은 마르코스 알론소, 리스 제임스가 맡았다. 스리백은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였다. 골문은 에두아르 멘디가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4-3-3으로 맞섰다. 필 포든이 가짜 9번으로 나섰고 좌우에 잭 그릴리시,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배치됐다.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케빈 더브라위너가 미드필드에서 지원했고, 주앙 칸셀루 에므리크 라포르트, 후벤 디아스, 카일 워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데르송이었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첼시를 밀어붙였다. 라인을 내리고 간격을 좁혀 대응하던 첼시는 전반 14분 투톱을 활용한 위협적인 역습으로 한차례 반격했다. 공을 받은 루카쿠가 상대 수비의 압박을 버텨낸 뒤 공을 내줬다. 공을 이어받은 알론소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베르너를 향해 스루 패스를 전달했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베르너가 크로스를 보냈다. 문전으로 쇄도한 루카쿠에게 닿았는데, 칸셀루의 견제로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28분 첼시가 일찍 교체를 단행했다. 제임스가 경기 도중 발목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티아구 시우바와 트레버 찰로바가 급하게 몸을 풀었고,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시우바를 택했다. 시우바가 센터백으로 들어갔고 스토퍼를 맡았던 아스필리쿠에타가 윙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반 33분 맨시티가 첼시의 롱 패스를 차단한 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로드리가 그릴리시에게 패스를 내줬고, 그릴리시가 드리블한 후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접근해 다시 로드리에게 패스했다. 로드리의 중거리슛이 이어졌는데, 뤼디거 머리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디아스의 헤딩 슛은 조르지뉴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41분 맨시티가 다시 한번 빠른 템포로 공격을 시도했다. 로드리와 그릴리시가 협력해 캉테의 공을 빼앗았다. 그릴리시의 패스가 더브라위너를 거쳐 포든에게 연결됐고, 포든이 제주스를 향해 크로스를 보냈다. 제주스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으로 이었는데 슛이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8분 지속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맨시티가 결국 먼저 득점했다. 맨시티가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리지 않고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패스를 돌렸다. 칸셀루가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문전에서 경합하던 제주스에게 걸렸다. 골문을 등진 채 받은 제주스는 몸을 돌려 터닝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수비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굴러 들어갔다.

후반 15분 한 골 뒤진 첼시가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캉테를 빼고 카이 하베르츠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전형도 3-4-2-1로 바뀌었다. 하베르츠와 베르너가 2선에 배치됐다.

후반 16분 시우바가 한 골을 막아냈다. 칸셀루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오자 멘디 골키퍼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멘디가 쳐낸 공이 제주스에게 흘렀고, 제주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시우바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후반 30분 첼시가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르지뉴가 빠지고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투입됐다.

후반 33분 더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라포르트가 몸을 날려 슈팅으로 이었는데,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35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더브라위너를 불러들이고 리야드 마레즈를 투입했다. 6분 뒤에는 그릴리시, 포든이 빠지고 라힘 스털링, 페르난지뉴가 투입됐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