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데뷔한 KIA 다카하시, 4이닝 무실점 데뷔전

이형석 2021. 9. 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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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KIA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24)가 9월에 치른 KBO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다카하시는 25일 광주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카하시는 브라질 국적의 일본계 3세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한 적도 있다. 지난 8월 인터넷으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퇴출 통보 받은 에런 브룩스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들어왔다.

KIA는 다카하시를 육성형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남은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면 내년 시즌 재계약까지 염두에 두고 데려온 것이다. 다카하시는 마이너리그에서 7년 통산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6만 달러와 이적료 10만 달러 등 총액 총 16만 달러(1억 9000만원)이다.

다카하시는 1회 1사 후 이정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최정과 최주환을 각각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한유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성한 타석에서 폭투 때 한유섬의 주루사로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박성한과 11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다카하시는 2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지훈을 초구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3회 삼자범퇴로 넘긴 다카하시는 4회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2㎞를 기록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포크볼 등을 섞어 총 70개의 공을 던졌다.

KIA는 SSG를 7-1로 꺾었다. 4회 최원준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후속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1~2번 최원준과 김선빈이 각각 2타점씩 책임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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