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딱딱 논란' 후 첫심경 고백한 김정현

신은정 2021. 9.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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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동료 배우 서예지와의 사생활 노출로 방송계를 떠난 지 5개월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특히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 공개한 두 사람의 대화에 따르면 서예지는 드라마 촬영 당시 "김딱딱씨(김정현).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대본)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등 김정현에게 지시를 내렸고,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어요",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과 눈도 안 마주쳤고요" 등의 말로 화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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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동료 배우 서예지와의 사생활 노출로 방송계를 떠난 지 5개월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배우 김태희 등이 있는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을 했다는 뉴스가 난 뒤 하루 만이다.

김정현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다”며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하다. 저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고 했다. “그런 저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전제한 그는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저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한 그는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썼다.

그는 팬들에게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 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며 연기 활동을 시작을 알린 그는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한차례 더 사과했다.

스토리제이컴퍼니는 24일 김정현과 전속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속사에는 김태희·서인국·유승호·김성철 등이 소속돼 있다.

앞서 김정현은 지난 5월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와의 사생활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김정현은 2018년 방영한 MBC 드라마 ‘시간’에서 건강의 문제로 하차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이 배후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 공개한 두 사람의 대화에 따르면 서예지는 드라마 촬영 당시 “김딱딱씨(김정현).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대본)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등 김정현에게 지시를 내렸고,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어요”,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과 눈도 안 마주쳤고요” 등의 말로 화답했다고 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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