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子' 최환희 "'힘내'라는 말, 동정 같기도"→오은영 "죽지 말라는 뜻"(금쪽상담소)[종합]

김미지 2021. 9. 25.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지플랫)가 '금쪽상담소'를 찾아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최환희는 "'힘내라', '착하게 살아라'는 말을 대중이 많이 해주신다. 응원의 뜻을 담은 말은 좋지만 이제는 그만 그렇게 바라봐주셨으면 한다. 나쁜 뜻이 아니라는 것 아는데 응원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동정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지플랫)가 '금쪽상담소'를 찾아 고민을 털어놓았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환희가 출연했다.

이날 최환희는 "'힘내라', '착하게 살아라'는 말을 대중이 많이 해주신다. 응원의 뜻을 담은 말은 좋지만 이제는 그만 그렇게 바라봐주셨으면 한다. 나쁜 뜻이 아니라는 것 아는데 응원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동정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아직 나를 음악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나는 내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꼭 잘한다는 말이 아니어도 의견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환희는 "지인들이 부모님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 불편해할까봐 안 꺼내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 드리는 게 불편하지 않다. 내겐 아픈 기억이지만 이제는 오히려 덤덤하게 말할 수 있다. 걱정과 배려가 감사하지만, 이렇게 계속 묻지 않는다면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실 것 같아 알려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힘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죽지 말고 잘 살아라'는 말이다. 목숨이 소중하니 끝까지 버티고 오래오래 살라는 말이다. 살면서 겪는 고통에 힘들어하지 말고 목숨을 지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환희를 만나보니 본인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도 너무 행복하다. 단단한 어른으로 자랐다. 어머니를 건강하게 잘 떠나보낸 것 같다"며 "환희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남은 어머니인데 우리(대중)가 못 떠나보낸 마음을 환희에게 투영하면서 자꾸 '힘내', '착하게 살아' 라고 말하는 거다. 이제는 애도를 마치고 이 건강한 청년에 조언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환희는 "어머니와 나 그리고 대중 사이에 뭔가가 있는데 정확히는 알지 못했다. 그런 뜻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만약 정말 그런 뜻이었다면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즐겨야 할지도 더 신나게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환희는 "엄마와 행복했던 기억들이 많다. 해외여행도 자주 데리고 다니셨는데, 괌이 특히나 신나고 즐거웠다"며 "엄마가 쉬는 날 함께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그걸 그릴 때 생생한 기억이 남아있다. 붓이 너무 두꺼워서 삐져나오게 칠한 게 속상했는데, 그때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되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림 그릴 때 분위기나 바람이 선선하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마음이 편해진다"고 이야기했다.

또 "엄마가 김치수제비를 잘 하셨다. 촬영이 끝나고 가끔 많은 분들을 데리고 집에 오셨는데 김치수제비를 많이 끓이셨다. 나도 옆에서 재미로 수제비를 만들었는데, 집에 사람도 많고 맛있어서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고 추억을 꺼내들었다.

사진=채널A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