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유엔에 왜 가?" 비판에 BTS 슈가의 일침

천금주 2021. 9. 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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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한 것을 두고 비판한 일부 네티즌을 향해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수석은 "(방탄소년단은) 저희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 유엔이 초청한 것"이라며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고, 그다음에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대표로 방탄소년단을 초청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졌다고 자부심을 가지면 충분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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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슈가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한 것을 두고 비판한 일부 네티즌을 향해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BTS는 지난 22일 V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엔 총회 참석 비하인드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방송에서 슈가는 “‘너희 가수인데 가서 뭘 하냐’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도 다 알고 그 역할을 하러 온 거다. SDG(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홍보도 할 겸 스피커가 돼 알리기 위해 온 거다. 너무 색안경을 끼고 안 보셔도 된다”고 밝혔다.

BTS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유엔에서 연설했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연설을 끝맺으며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연설 직후 문 대통령과 함께 UN ‘SDG 모멘트’ 인터뷰 자리에도 참석해 SDG에 대한 소신, 특사로서의 책임감, 팬들을 향한 기대 등을 전했다. 극히 일부에서 방탄소년단의 이번 미국 활동에 딴지를 걸고 나섰지만, 방탄소년단은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특사 역할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더 널리 전파하기 위한 ‘K-컬처 전령’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들었다.

다음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의 UN 총회 참석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활용했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느냐“며 ”있는 건 있는 대로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엔이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을 각각 초청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방탄소년단은) 저희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 유엔이 초청한 것”이라며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고, 그다음에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대표로 방탄소년단을 초청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졌다고 자부심을 가지면 충분할 일”이라고 했다.

유엔 총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문 대통령보다) 더 좋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것은 너무나 자랑스럽고 가슴 설레는 일”이라며 “방탄소년단이라고 하는 아티스트가 평가받는다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가 태극기 휘날리듯 평가받는 일이라고 기쁘게 생각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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