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휩쓴 '대장동'.. 명낙대전에 추미애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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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지역 TV 토론회의 최대 화두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여러 해 동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모범적 공영개발이라고 했는데 며칠 전 토론회 때는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 비리'라고 새로 규정하더라"라며 "수년 동안 토건 비리를 몰랐다는데 국민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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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낙연에 "고발 사주 뒤로 퇴장시켜"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부산·울산·경남지역 TV 토론회의 최대 화두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강한 공세를 퍼부었고,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 두둔에 나섰다.
이낙연 후보는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 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토건 비리’를 뒤늦게 알았던 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여러 해 동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모범적 공영개발이라고 했는데 며칠 전 토론회 때는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 비리’라고 새로 규정하더라”라며 “수년 동안 토건 비리를 몰랐다는데 국민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최초에 사업 부지를 매입했던 토건세력이 구속돼 공중분해 된 줄 알았다”며 “3개 금융권 컨소시엄 뒤에 토건 세력이 숨어있었는데 지난 17일 KBS 보도 뒤에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사업이 ‘잘한 사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개발이익환수 관련법이 없는 상황에서 민간개발이라는 제3의 방법을 찾아서 (시에서) 확실히 이익을 챙기고 환수한 사례”라고 부연했다.
이후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1억짜리 회사가 500억 원을 조달해서 투자한 뒤 250억 원을 남기면 이익이 50%냐, 250%냐”며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의 수익을 11만 배라 주장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낙연 후보는 “마치 시험 보듯이 그런 질문을 하면 이상하다”며 “대장동에서 벌어진 과도한 이익에 대한 국민의 상실감이 분명히 있다. 이에 대해 성의 있게 설명해 드리면 되는 것이지, 우리끼리 티격태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논쟁에 추 후보가 가세했다.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국민의힘 논리’로 대장동 의혹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고 국민의힘 논리로 대장동을 공격한다”며 “청부고발 국기문란 사건이 뒤로 퇴진하고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증폭하고 있다. 본질이 엄청난 사안을 뒤로 퇴장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내가 대장동 프로젝트를 설계했는가, 결재를 했는가. 유동규를 임명했는가”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국민의힘을 공격해라, 왜 나를 공격하느냐. 잘못된 문화이고 옳지 않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신경전은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게 투자 수익률을 물어보는 이유는 국민의힘과 조선일보에 공감하는 것 같아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고,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문제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믿는다면 국민의힘을 파헤치고 야단치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한편 박용진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대장동 건으로 상당히 불안해한다. 원팀에 대한 걱정도 있다”며 “부동산 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의 사회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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