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파업 나선 대구 시민들 "온실가스 감축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월 24일, 글로벌 기후파업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계획 목표 상향과 구체적 정책 집행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2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50%로 상향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훈 기자 backmin15@hanmail.net]
▲ 정의당 대구시당은 2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라고 촉구했다. |
ⓒ 조정훈 |
9월 24일, 글로벌 기후파업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계획 목표 상향과 구체적 정책 집행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2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50%로 상향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정의당은 "대구시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인데 이는 권영진 시장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 실천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2016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1800만 톤인 대구시가 2030년 이보다 증가된 배출전망치에서 30%만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정의당 대구시당은 2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라고 촉구했다. |
ⓒ 조정훈 |
정의당은 탄소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만, 대구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우선 공공기관부터 옥상과 주차장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자전거도로를 확충해 지하철·버스·자전거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도시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당 당원들은 골판지에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다', '대구시, 선언만큼 행동하라' 등의 글을 써서 들고 "기후위기에 대구시가 앞장서라"고 외쳤다.
▲ 기후위기를 위한 학교 파업에 동참한 대구의 청소년들이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노란 우산과 골판지 피켓을 들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교육을 교육청에 촉구했다. |
ⓒ 조정훈 |
같은 시각 대구의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10여 명은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지구를 살리자', '지금 당장 기후위기 대응' 등의 글씨가 적힌 노란우산과 골판지 등으로 만든 피켓을 들고,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에 동참했다.
청소년들은 또 대구시교육청에 "기후위기대응 생태전환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실행해 달라"거나 "입시교육 말고 생태교육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24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 기후시계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구시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
ⓒ 조정훈 |
이날 오후에는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이 동대구역 기후시계 앞에서 글로벌 기후파업에 나섰다.
대구비상행동은 "대구시는 지난 6월 탄소중립시민협의체를 발족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정책 이행의 행보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24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 기후시계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구시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
ⓒ 조정훈 |
그러면서 "대구시는 베를린,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후시계를 설치했다고 자랑한다"며 "대구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구시에 탄소중립 관련 정책 질의서를 발송하고 파국적인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걸맞은 구체적 정책 집행을 촉구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척의 친구가 백신을 맞고..." BTS가 더 돋보인 이유
- 김여정 "종전선언은 좋은 발상, 관계회복 논의할 수 있다"
- 일본인을 '원OO'이라고 부르면 한일관계가 개선될까
- 윤석열 "취직·결혼 늦어 청약 무관심, 혜택 못봐"
- [돗자리 2화] 그 '20대 여성'은 왜 오세훈 유세차에 올랐을까?
- 서울 시민의 목숨, 원주지방환경청에 달렸다
- "손준성의 고발장과 조선·동아 기사의 오류 똑같아"
- 세계문화유산 가로막은 인천 신축 아파트 단지 '논란'
- [오마이포토202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포스터 부착
- "화천대유 누구 것이냐"에 대한 이재명의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