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살 돈이면 수입차"..벤츠도 6000만원 E250 판매 1위

한영혜 입력 2021. 9. 24. 18:02 수정 2021. 9. 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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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전면.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5000만~7000만원대 차량이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가격대 차량은 수입차 딜러사의 가격 할인 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해 1~8월 19만4262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만9908대)보다 14.3%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대가 6만4230대로 전체의 33.06%를 차지했다. 이어 7000만~1억원대가 3만9502대(20.33%), 1억~1억5000만원대 3만2805대(16.89%), 4000만~5000만원대 2만8558대(14.70%), 3000만~4000만원대 1만3050대(6.72%), 1억5000만원 이상 1만2237대(6.30%), 3000만원 미만 3863대(1.99%) 등으로 나타났다.

5000만~1억원 사이(33.06%+20.33%)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5000만~7000만원대 수입차는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꾸준히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8만4052대로 전체의 36.06%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9만1130대(35.95%), 2019년 9만5679대(39.09%), 2020년에는 9만1대(32.74%)로 3년 연속 9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해당 가격대는 수입차 딜러사의 가격 할인 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이거나 국산차보다 싼 가격에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언한 폭스바겐 등으로 인해 수입차 시장 문턱이 낮아진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5000만~7000만원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250이 995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E250은 올해 6월을 제외하고 모든 월간 판매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가격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250에 이어 많이 판매된 차량은 BMW 520(4545대)으로 나타났다. BMW 520은 올해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베스트셀링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에는 폭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록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3위는 렉서스의 ES300h(4429대)다. 상위권에서 유일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베스트셀링카 4위를 기록했다. ES300h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위는 BMW 320(3525대), 5위 AUDI A6 45 TFSI(2941대), 6위 포드 익스플로러 2.3(2517대), 7위 벤츠 GLB 250 4MATIC(2074대), 8위 BMW X3 2.0(1996대), 9위 BMW X4 2.0(1866대), 10위는 벤츠 GLB 220(1324대)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프와 볼보 등도 5000만~7000만원대에서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3.6은 1275대, BMW X1 2.0 1224대, 볼보 S90 B5 1515대, 볼보 V60CC B5 AWD 1170대, 벤츠 C200 1101대, 지프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 2.0 1043대, 지프 랭글러 사하라 언리미티드 2.0이 1043대 판매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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