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과 버터, 설탕이 듬뿍 들어간 달콤한 맛 거기에 돌돌 말린 빵 반죽을 술술 풀어 먹는 재미까지! 여러모로 참 매력적인 디저트 ‘시나몬롤’. 영화 ‘카모메식당’을 본 사람이라면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면 한번씩 ‘시나몬롤’이 떠오를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머나먼 핀란드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공이 정성껏 돌돌 말아 만들던 시나몬롤. 비주얼부터 맛없없 아니야? 그래서 준비했다. 핀란드는 못 가지만 한국에서 북유럽 감성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이색 시나몬롤 맛집 5곳. 어른스러운 시나몬~ 뭘 더 원해~
「 1. 서울앵무새 」
요즘 성수에서 제일 핫한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울앵무새’. 핫한 만큼 웨이팅은 필수!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와야 그나마 덜 기다릴 수 있다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인 ‘시나몬롤’. 가장 기본적인 ‘시나몬롤’부터 ‘바질어니언시나몬롤’까지 변주가 매력적인 다양한 종류의 시나몬롤이 가득 준비돼 우리를 반긴다. 그중 서울앵무새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서울롤’은 꼭! 맛보길 당부한다. 피칸 시나몬롤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프레쉬 밀크 크림을 듬뿍 올려 달달 촉촉 말해 뭐해.
사진 @soeul_angmusae
「 2. 위딘 커피 」
석촌역 근방에 자리한 고즈넉한 카페 ‘위딘 커피’. 역에서 나와 조용한 주택가로 발걸음을 바삐 옮기다 보면 외관부터 북유럽 갬성 물씬 나는 ‘위딘 커피’가 나온다. 로스터리 카페 답게 커피가 맛있기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 ‘위딘 커피’의 시그니처 메뉴는 one and only 디저트 메뉴인 ‘북유럽식 시나몬롤’이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 그리고 부드러운 시나몬롤 한입,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 조합인 걸! 찬바람 불면 미떼가 아니라 찬바람 불면 ‘위딘 커피’.
사진 @withincoffee
「 3. 올리롤리 」
안양 관양동에 갓 오픈한 시나몬롤 전문 베이커리 ‘올리롤리’. 오픈한 지 이제 한달이나 됐을까, 하지만 이미 디저트러버들 사이에선 소문난 명소가 됐다고.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을 연상시키는 비비드한 색감으로 꾸며진 센스 있는 공간과 포장 박스에 먼저 반하고 그리고 시나몬롤의 달콤함에 또 반하고! ‘올리롤리’에 왔다면 다른 메뉴도 다 좋지만 ‘블루베리 시나몬롤’은 꼭 맛보길 추천한다. 듬뿍 올린 블루베리 콩포트와 크림치즈의 상큼함이 시나몬롤과 참 잘 어울린다고!
사진 @ollirolli_
「 4. 베이크샵 스니프 」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베이크샵 스니프’. ‘베이크샵 스니프’ 오는 김에 제주도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소문난 전국구 시나몬롤 맛집이다. 무려 10여종이 넘는 시나몬롤이 준비돼 있지만 이곳에 온 이상 ‘크림치즈 피스타치오 시나몬롤’은 놓칠 수 없지! 여기에 시나몬롤 급으로 맛있다는 ‘바나나 푸딩’까지 이 정도면 바다 건너온 보람이 있다고~ 대신 일찍 오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일찍 오는 사람이 시나몬롤을 먹을 수 있는 편. 참, 월요일, 화요일 휴무이니 참고하여 방문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