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믿음의 기도

2021. 9.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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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보내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질병과 감염병을 치유하는 출발입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간 혈루증을 앓던 여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 하셨던 주께서 우리가 믿음의 기도를 하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엘리야가 아니라서 이런 믿음의 기도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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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5장 13~20절


한가위를 보내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상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2000명대 전후입니다. 추석 이후 잠복기 과정을 고려하면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 감염병으로 우리는 혼란을 겪고 경제 기반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관계 중심인 우리에게 단절과 소통의 새로운 형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성도의 교제가 있는 곳이 교회이지만 방역수칙으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도와주며 섬기는 사역이 위축되는 불편한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이럴 때 기도해야 함을 전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부재가 현실을 더 어렵게 합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때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요청해 함께 기도하라고 합니다. 기도가 사라지고 근심 걱정이 많아지게 되면 죄의 미혹된 길로 가게 됩니다.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합니다.(잠 15:13)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합니다.(잠 17:22) 이런 삶이 지속되면 우울증과 패배감, 좌절감 등으로 마귀의 종이 돼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코로나 확진자라는 낙인이 관계 단절을 초래하고 비감염자와 상호 비방하며 마음으로 죄를 짓게 됩니다. 남을 탓하며 억울해합니다. 율법적으로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바리새인처럼 자신의 겉모양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코로나19 감염병의 위험보다 내면의 죄의 감염병이 더 문제입니다. 이 죄의 확산 속도는 엄청납니다. 감염자 전부 죽음의 질병에 걸릴 만큼 파급 효과도 큽니다. 영혼의 죽음이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며 주께서 쓰러진 자를 일으키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질병과 감염병을 치유하는 출발입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간 혈루증을 앓던 여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 하셨던 주께서 우리가 믿음의 기도를 하기 원하십니다.

믿음의 기도는 본문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정이 우리와 같은 사람 엘리야를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기도로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믿음의 기도는 역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엘리야가 아니라서 이런 믿음의 기도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기도는 내가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 8:27)”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기도가 비록 부족해도 성령이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십니다.

주님이 함께 계시니 내가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믿음으로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너무나 절실할 때입니다. 주님은 본문 16절 말씀처럼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는 말씀처럼 반드시 주님께서 도우셔서 어려움과 병든 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웃과 교회를 위해 기도로 돕는 삶은 즐거움과 기쁨이 있어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7)

박정기 대전제일루터교회 목사

◇대전제일루터교회는 말씀과 성례전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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