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빅테크 (2) 넷플릭스..하반기 기대작 여럿

김기진 2021. 9.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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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서비스 시작하고 애플 외부결제 허용되고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상승세다. 9월 23일 593.2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개월 상승률 7.2%, 6개월 상승률 13.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가입자가 큰 폭으로 성장했던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에는 다소 주춤했다. 백신이 보급되고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국가가 하나둘 등장하면서다. 하지만 최근 희소식이 잇따라 날아들며 하반기에는 다시금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다.

9월 초 애플은 2022년 초부터 넷플릭스를 비롯한 구독 서비스 앱에 외부결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자사 결제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인앱 결제’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이를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국가가 나타나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넷플릭스는 인앱 결제 시 애플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30%를 피하기 위해 자체 웹사이트에서만 결제를 받았다. 애플은 넷플릭스가 웹사이트 결제 페이지 링크를 앱에 넣는 것을 금지해왔다. 최민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넷플릭스는 자사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결제 링크를 앱에서 바로 안내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가 결제 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게임 사업에도 시동을 걸 계획이다. 7월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게임 시장 진출을 예고한 뒤 8월 말 넷플릭스 대표 작품인 ‘기묘한 이야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 ‘기묘한 이야기: 1984’와 ‘기묘한 이야기3’를 선보였다. 아직까지는 폴란드에서만 시범 운영 중이지만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공개가 예정된 기대작이 여럿이라는 것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9월 초 ‘종이의 집’ 시즌5를 내놨으며 ‘너의 모든 것’ 시즌3, ‘더 위쳐’ 시즌2 등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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