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팔자'에 혼조세 나타낸 국내 증시..플랫폼株 저가 매수에 반등

공병선 2021. 9.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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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선물시장에서 각각 967억원, 2247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33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도세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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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25선에 하락 마감
엘앤에프 19%대 상승폭 나타내며 거래 마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기관도 팔아치우면서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7%(4.76포인트) 하락한 3125.2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됐다. 이날 오후 1시38분 3119.4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선물시장에서 각각 967억원, 2247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3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저가 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정부발 규제로 인해 조정이 있었지만 이날 3.92% 상승한 6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울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면서 쇼박스 등 콘텐츠 관련 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쇼박스는 21.32% 상승한 62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세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은 3418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이달 들어 전날까지 1조3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52억원, 768억원을 순매수했다.

약세를 나타낸 업종이 다수다. 전기가스업의 낙폭은 1.56%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1.22%), 기계(-1.14%), 의료정밀(-1.10%), 운수장비(-0.82%) 등 순이었다. 섬유의복(3.34%), 은행(3.24%), 금융업(0.90%), 비금속광물(0.89%), 서비스업(0.55%) 등 순으로는 올랐다.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하락폭은 3.51%로 가장 컸다. 이어 기아(-1.90%), SK하이닉스(-1.42%), 현대차(-0.72%), 삼성SDI(-0.68%), 삼성전자(-0.13%) 순이었다. 카카오(3.91%), NAVER(1.38%), 삼성바이오로직스(0.22%),LG화학(0.13%) 순으로는 올랐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7%(0.77포인트) 상승한 1037.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27분 1045.21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개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은 2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7억원, 1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엇갈렸다. IT 부품의 상승폭은 5.31%로 가장 컸다. 이어 IT H/W(1.51%), 의료·정밀 기기(1.01%), 건설(0.84%), 정보기기(0.83%) 등 순으로 상승했다. 유통(-2.03%), 방송서비스(-1.83%), 운송장비·부품(-1.53%), 통신방송서비스(-1.48%), 인터넷(-1.25%) 등 순으로는 떨어졌다.

약세를 나타낸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다수다. 셀트리온제약의 낙폭은 4.51%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3.84%), 에이치엘비(-3.83%), 카카오게임즈(-0.87%), SK머티리얼즈(-0.46%), 알테오젠(-0.25%) 순으로 하락했다. 엘앤에프(19.67%), 펄어비스(6.33%), 씨젠(2.16%), 에코프로비엠(0.13%) 순으로는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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