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딱 어울리는 들판이 넓게 펼쳐진 ‘카페 들’. 커피 들고 캠핑 온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곳은 베이커리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끊임없는 개발 끝에 모두 맛있다고 인정한 메뉴만 살아남는다. 은은한 맛을 좋아한다면 얼그레이 향이 가득한 ‘얼그레이 피칸쿠키’를, 달달한 건 못 참는 달다구리 파라면 ‘스모어 쿠키’를 추천한다. 이 곳의 풍경 포인트는 카페 면적보다 넓은 ‘들’. 글램핑 온 듯 그늘을 만드는 타프, 파라솔과 누워서 하늘 보기 딱인 해먹이 깔린 들을 색색으로 물든 나무가 지켜주어 단풍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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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졸졸 흐르는 카페, 몽쥬이에
계곡, 한옥, 졸졸 흐르는 시냇물, 얕은 담벼락 옆에 펼쳐지는 테이블과 파라솔이 야외의 멋을 더해주는 곳. 시원한 그늘과 계곡이 있어서 여름에도 사랑을 받지만, 한옥과 단풍이 만드는 풍경과 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또 다른 서정적인 풍경을 만끽하게 도와준다. 생각보다 엄청 넓은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는 것도 이곳의 묘미. 인절미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는 ‘꼬숩떼’는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하는 라떼라고 하니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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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카페가 이 정도는 돼야지, 카페 오르
호젓함을 느끼고 싶다면 ‘카페 오르’가 취저일지도. 요즘 날씨에 딱 떠오르는 한옥 카페로, 스테이와 함께 운영된다. 한옥 마을이 연상될 정도로 여러 채의 한옥이 이루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사계절이 모두 궁금할 정도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곳이지만 가을 단풍을 담은 남한산성을 보는 맛은 놓칠 수 없는 풍경으로 꼽힌다고. 꼬숩기로 소문난 흑임자와 크림을 곁들인 오르라떼는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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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산의 풍경을 보고 싶다면, 카페 산
첩첩산중. 등산하는 듯한 느낌으로 차를 타고 가면 등장하는 카페 산. 카페 2층에 딱 오르면 굽이치는 웅장한 산등성이를 볼 수 있는 뷰 맛집이다. 요즘처럼 하늘이 아름다운 때에 방문해도 좋지만, 산이 노랗고 빨갛게 물드는 가을의 풍경을 보기에도 좋은 곳.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보고 싶다면 베란다 자리를,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마당과 뒤뜰의 테라스 자리를 추천한다. 직접 만든 바닐라 시럽이 들어간 바닐라빈 라떼도 좋지만 차분하게 내려주는 두 종류의 원두 중 골라 핸드 드립으로 즐기며 풍경을 즐겨 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