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넨청담 71억..평당 1억 넘는 초고가 전세 속출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402만원으로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4억8874만원) 대비 27.6%(1억3528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서울 평균 전셋값이 전년 대비 4092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의미다.
강남권에서는 초고가 전세도 잇따라 등장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96㎡ 전세가 올 들어 71억원에 거래됐다. 3.3㎡당 전셋값이 1억671만원 수준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억201만원),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107만원) 등 주요 단지에서도 3.3㎡당 1억원을 넘는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랜드마크단지 트리마제(9984만원)의 3.3㎡당 전셋값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는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전세 매물 감소로 인기 단지 전셋값이 급등한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김상훈 의원은 “새 임대차법 때문에 전세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됐다. 정책 기조 전환이 없다면 전세 상승폭은 더 커지고 국민들은 더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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