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피겨 꿈나무들 "내일 동반우승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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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는 밝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여자싱글에서 김민채(15·신목중), 남자싱글에서 차영현(18·화정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민채가 정상에 오르면 '피겨여왕' 김연아(2004년 1차례·2005년 2차례), 김해진(2012년), 이해인(세화여고·2019년)에 이어 4번째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한국인 우승자로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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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주니어그랑프리 쇼트
女 김민채 70.83점 받아 2위
1위 러시아선수와 0.03점차
男 차영현도 67.33점 2위에
내일 프리서 역전 우승 기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는 밝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여자싱글에서 김민채(15·신목중), 남자싱글에서 차영현(18·화정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민채는 24일 밤(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티볼리 홀에서 열린 그랑프리시리즈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94점과 예술점수(PCS) 29.89점을 합쳐 70.83점을 획득해 2위에 자리했다. 김민채는 1위 아델리아 페트로시안(러시아·70.86점)에 불과 0.03점 뒤졌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격차. 김민채는 특히 7개 요소를 실수 없이 펼치는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7개 요소 수행점수(GOE)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겼다. 김민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에서 1.67점,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30)에서 0.94점을 추가로 얻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김민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1.11)에서 1.85점의 가산점을 확보했고 플라잉 싯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까지 모두 레벨4로 마무리했다.
초교 2학년이었을 때 피겨를 시작한 김민채는 깔끔한 점프가 장점. 특히 점프할 때 스피드가 줄어들지 않고 높이와 회전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점프 기술을 시도할 때 주저함이 없고 지기 싫어하는 승부 근성까지 갖췄다.
김민채는 25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김민채가 정상에 오르면 ‘피겨여왕’ 김연아(2004년 1차례·2005년 2차례), 김해진(2012년), 이해인(세화여고·2019년)에 이어 4번째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한국인 우승자로 등록된다.
13세인 신지아(영동중)는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 55.82점(TES 30.48점, PCS 26.34, 감점 1)을 받아 31명의 출전자 중 7위에 올랐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에 노린다.
신지아는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로 이어진 초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러츠-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GOE가 깎이고 감점 1을 받았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나머지 요소인 스텝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소화해 톱10에 진입했다.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영현은 TES 34.54점, PCS 32.79점으로 총 67.33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리야 야블로코프(러시아)로 78.89점이다. 차영현 역시 25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한국인의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남자싱글 우승은 2014년 이준형,2016년 차준환(고려대)이 해냈다.
차영현은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GOE가 0.84점 깎였다. 차영현은 플라잉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에서도 1.36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그러나 차영현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3을 받아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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