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호평 '오징어게임' VFX 감독 "현실↔동화 경계 기괴함 살렸다"
국내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의 특수효과에 대한 찬사와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 시리즈 최초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비롯해 전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시각적 효과에 대한 극찬 역시 주목도를 높인다.
'오징어 게임'은 연출자 황동혁 감독이 구축한 강렬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에 동화같이 부드러운 상반적이면서도 이질적인 느낌의 공간을 시각특수효과를 통해 자로 잰 듯 조화롭게 구현,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에 해외에서도 "기이하고 매혹적인 작품" (Forbes), "밝은 색상과 화려한 영상이 게임의 거칠고 어두운 특성과 대조를 이룬다"(The Review Geek), "영상, 음악, 캐릭터 등 모든 것이 조화롭다"(Yakinolub/러시아) 등 평을 아끼지 않았다.
현실과 동화의 경계에 있는듯한 공간적 CG/VFX 구현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며 '오징어 게임' 흥행에 공헌한 또 다른 주역은 바로 이 작품의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 작업에 메인으로 참여한 걸리버 스튜디오다.
이번 ‘오징어 게임’의 VFX 감독을 맡은 걸리버스튜디오의 정재훈 사장은 황동혁 감독과 과거 영화 ‘수상한 그녀’를 필두로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고, 에너가 카메리마쥬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VFX 작업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재훈 사장은 '오징어' 게임 시각효과에 대해 “'오징어 게임'은 대규모 인원이 한 자리에 모여 죽고 죽이는 게임을 진행하는 생활 공간을 매우 거대하게 구현해야 했다. 특히 어른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레트로하며 컬러풀한 게임 공간들은 자칫 드라마의 감정을 깨트릴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는 점을 주목, 채경선 미술감독과 함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논의 후 현실과 동화적 경계에서 오는 기괴함들을 적절히 살릴 수 있는 비주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걸리버스튜디오는 컨텐츠 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최민식, 설경구, 박성웅, 류준열, 라미란과 가수 거미, 김준수, 김재중 등의 종합 매니지먼트와 함께 최근 방영중인 JTBC '인간실격'과 tvN '홈타운'의 제작사이자 영화 '시민 덕희' 제작 및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비상선언'의 공동제작사로 주목 받고 있다.
설립 3년차인 걸리버스튜디오는 설립 이후 영화 '방법:재차의', '음양사: 청아집', '도굴', 드라마 ''비밀의 숲 2',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단기간 내 국내외 다수의 대작 흥행에 기여하며 국내 CG/VFX사 중 가장 큰 성장성을 보이는 회사로, ILM, Sony Imageworks 등의 할리우드 CG/VFX 스튜디오, 중국, 유럽, 러시아, 인도 출신의 해외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OTT향 글로벌 전문성을 보유, Roger Blanco 카이스트 박사를 중심으로 연구 중인 버츄얼 인플루언서 등의 걸리버 자체 IP 런칭 및 메타버스 등의 융합 IP 프로젝트 개시를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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