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검·국정조사' 충돌..與 "국민의힘 물타기" 野 "떳떳하면 답하라"

이현주 2021. 9.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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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충돌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발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들었다"며 "적어도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들에 대해 자체조사를 하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순리"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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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진영 기자] 여야는 2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충돌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발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들었다"며 "적어도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들에 대해 자체조사를 하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순리"라고 날을 세웠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리고 이 지사의 대선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사이에도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특검 요구는 지나치다는 입장에는 양 캠프의 의견이 같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차원에서라도 대장동 사업 전체가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하면 안 된다"면서도 특검 도입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도 "특검에 합의한다면 지금부터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마무리까지 여러 달 걸릴 것"이라며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장동 대선’을 만들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 받는 ‘고발 사주’건으로 수세에 몰렸던 야당은 이번 기회에 판세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특권과 반칙을 몰아내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 지사는 입으로만 떳떳하다 떠들지 말고 당당하게 국회에 나와 의혹에 답하라"고 압박했다. 또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겉과 속이 너무나 다른 위선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줬던 ‘조국 사태’가 계속 연상 되는 현실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이 지사가) 한 점 의혹 없이 수사·조사하라고 했는데, 특검은 안 된다는 건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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