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100SV, 역사를 던지는 김재윤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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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면서도 힘든 한 해인 거 같아요".
김재윤은 "일단 창단 최초라는 것에 기분이 좋다. 마무리라는 보직을 맡았을 때부터 이루고 싶었다. 더 해야겠지만, 세 자릿수라는 의미가 큰 거 같다"며 "작년 시즌이 끝나고 70세이브대가 되면서 올해 풀타임을 한다면 이룰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다행히 몸 상태도 너무 좋고, 팀도 너무 잘하고 있어 나에게 기회가 더 많이 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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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재밌으면서도 힘든 한 해인 거 같아요".
23일 수원 한화전, 3-0으로 앞서있는 9회초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던 김재윤은 1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키고 자신의 100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KT에서 한 명의 선수가 100번의 승리를 지켜낸 건 김재윤이 처음이다.
경기 후 만난 김재윤은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너무 말을 많이 했다. 최대한 평상시처럼 던지려고 했다"며 "점수 차가 나고, 야수들이 지치다보니 빨리 승부해서 경기를 끝내고 싶었는데 점수를 줬다. 그래도 컨디션 좋은 느낌이 있었다. 이루고 싶었던 기록인데, 올해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루게 된 꿈
마무리 보직을 맡던 순간부터 세 자릿수 세이브에 대한 꿈을 꿨다. 2016년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은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세이브를 쌓았고 올 시즌 현재까지 28세이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며 구단 기록까지 작성하고 있다.
김재윤은 "일단 창단 최초라는 것에 기분이 좋다. 마무리라는 보직을 맡았을 때부터 이루고 싶었다. 더 해야겠지만, 세 자릿수라는 의미가 큰 거 같다"며 "작년 시즌이 끝나고 70세이브대가 되면서 올해 풀타임을 한다면 이룰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다행히 몸 상태도 너무 좋고, 팀도 너무 잘하고 있어 나에게 기회가 더 많이 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투수코치님들과 트레이너, 전력분석 형, 그리고 (장)성우 형 등 포수 형들까지 다 어우러져서 내 실력 이상으로 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한다"고 말한 그는 "너무 감사한 분이 많다. 안 좋을 때나 좋을 때나 기회도 많이 주시고 믿음을 많이 주셨다. 그부분이 내 가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 그 믿음에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이강철 감독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00세이브 대기록에 누가 가장 기뻐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부모님, 그리고 올해 12월에 결혼을 하는데 예비 장모님과 장인어른, 예비 신부까지 좋아할 것 같다. 다 기다리고 있던 기록이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루고 싶은 꿈
시즌 막바지, KT는 24일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67승4무42패를 기록하며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재윤은 "팀도 1등을 하고 있고, 마무리라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요즘에는 이기는 경기도 많아지면서 하루하루 재밌게 경기를 하고 있다. 그만큼 나한테도 기회가 많이 오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마지막에 팀이 지지 않게 마무리하려고 준비를 하고 올라간다. 재밌으면서도 힘든 한 해인 거 같다"고 전했다.
100세이브 고지를 밟은 김재윤의 당장의 목표는 시즌 30세이브. 단 2세이브가 남았다. 그리고 "150세이브, 200세이브까지 가능하면 이루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더 경쟁해서 자리를 지켜야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단다.
어린 후배의 귀엽고 당당한 포부도 그냥 웃어넘기지 않는 그다. KT의 마무리를 꿈꾼다는 2022 1차지명 박영현의 말에 김재윤은 "나도 그 얘기를 들었다. 제일 만나고 싶은 선수가 나라고 얘기를 하던데, 궁금한 게 있으면 대답해줄 거고, 나도 경쟁하는 자리니까 내년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까운 미래의 꿈,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승리를 마무리짓는 자신의 모습이다. 김재윤은 "남은 경기에서 감독님께 더 믿음을 줘서 그 상황에 나갈 수 있게 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상황일 것 같다. 그만큼 준비도 잘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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