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웨스트포인트 영웅 12명 추모비 제막
육군사관학교엔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추모공원이란 공간이 있다. 미 육사(웨스트포인트) 졸업생 가운데 6ㆍ25전쟁 졸업생 전사자 명단이 적힌 추모비가 있는 곳이다.
이곳의 1948ㆍ49ㆍ50년 웨스트포인트 전사자 추모비에 더해 47년 전사자 추모비가 세워졌다. 24일 육사 화랑연병장과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추모공원에서 47년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47년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엔 6ㆍ25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웨스트포인트 47년 졸업생 12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 가운데 3명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다.
이날 제막식엔 김정수 육사교장(중장), 이서영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회장, 최병혁 예비역 육군 대장(전 한ㆍ미연합군 부사령관), 패트릭 매트락 연합사 작전참모부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40명이 참석했다. 전 연합사령관인 빈센트 브룩스 미 예비역 육군 대장이 감사 영상을 보냈다.
웨스트포인트 육사 졸업생 가운데 45년부터 51년까지 7개 기수 초급장교들이 6ㆍ25전쟁에 뛰어들었다. 50년에 소위로 임관한 365명 중 41명이 6ㆍ25전쟁에서 숨졌다. 이들을 추모해 96년 10월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가 건립된 게 시작이었다.
48년(2020년)과 49년(2017년)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가 잇따랐다. 육사와 주한미군전우회는 이날 47년을 비롯해 2023년까지 45ㆍ46ㆍ51년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정수 육사교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능케 해준 영웅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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