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욱신거리는 사람.. '이 질환' 위험 높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9. 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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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연구팀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갑진균증(손발톱진균증)의 유병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 연구팀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에 내원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 520명을 바탕으로 조갑진균증의 유병률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질환의 중증도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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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좌),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우)/사진=보라매병원 제공

보라매병원 연구팀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갑진균증(손발톱진균증)의 유병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손발톱무좀으로 더욱 잘 알려진 조갑진균증은 손발톱 주변에 피부 사상균이나 효모와 같은 진균이 전염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나이 들수록 많고 손톱보다 발톱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특히 발병률이 높다. 단순 무좀이라 생각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 또는 면역결핍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전염성도 있어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 연구팀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에 내원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 520명을 바탕으로 조갑진균증의 유병률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질환의 중증도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9.2%(308명)에서 조갑진균증이 진단됐다. 이는 일반적인 조갑진균증 유병률인 4.3%보다 14배 높고, 60세 이상의 유병률인 20.7%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로, 이에 연구진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정상인보다 조갑진균증 발병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었다.

또한 슬관절 골관절염 진단 척도인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ellgren-Lawrence)’을 기반으로 무릎 골관절염 중증도를 분류해 조갑진균증 중증도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 둘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밝혀졌다.  

무릎 골관절염 중증도가 낮은 그룹의 ‘조갑진균증 중증도 지수(SCIO)’는 평균 12.3인 데 비해 중증도가 높은 그룹의 SCIO는 평균 16.3으로 30%가량의 차이를 보여, 무릎 골관절염 중증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조갑진균증의 발병과 악화 위험도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소연 교수는 “조갑진균증은 주로 발톱에 많이 발병하는데, 관절염의 중증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기관리가 어려워지고, 유병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갑진균증은 노인에게는 막대한 의료부담을 줄 수 있는 손발톱 질환이므로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고령자는 자신의 손발톱 관리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피부과학회지인 ‘액타 더마토베네리올로지카(Acta Derm Venereol )’에 지난 8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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