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삼성 충전기로도 아이폰 충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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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유럽 지역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충전기로 애플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U집행위가 공개한 무선장비지침 개정안에는 브랜드와 상관 없이 고객이 동일한 USB-C 충전기를 사용해 단말을 충전할 수 있도록 USB-C를 공통 포트로 제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샘모바일은 "EU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삼성전자 충전기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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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조만간 유럽 지역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충전기로 애플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모든 브랜드에 걸쳐 충전 포트를 표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U집행위가 공개한 무선장비지침 개정안에는 브랜드와 상관 없이 고객이 동일한 USB-C 충전기를 사용해 단말을 충전할 수 있도록 USB-C를 공통 포트로 제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유럽의회를 통과하면 2년간 적응을 위한 유예기간이 주어지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표준 USB-C 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아니다. 샘모바일은 "EU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삼성전자 충전기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U의 이 같은 행보는 차후 다른 국가로도 확산될 수 있다.
이와 함께 EU집행위원회는 각 제조사별 고속 충전기술을 조화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 충전기를 별도로 판매하는 것도 지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전자 폐기물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샘모바일은 "애플이 먼저 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EU집행위는 (충소비자가 연간 2억5000만유로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충전기를 별도 판매 중이다. 이 매체는 곧 A시리즈를 비롯한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서도 충전기를 별도 판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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