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미국 드림팀 "올해는 안방에서 설욕전"..유럽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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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안방에서 '설욕전'에 나섰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2년마다 맞붙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그러자 1979년 "잉글랜드-아일랜드연합을 유럽 전체로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20차례 대결에서 8승1무11패로 오히려 열세에 놓였다.
미국이 2016년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절치부심 끝에 8년 만에 가까스로 정상에 올랐지만 유럽연합은 2018년 다시 '7점 차 대승'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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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이 안방에서 ‘설욕전’에 나섰다.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1ㆍ7390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라이더컵 이야기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2년마다 맞붙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이번에는 3년 만에 열린다. 상금은 단 한 푼도 없지만 돈보다 더 귀한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양쪽 대륙에서 각각 12명씩 선발하는 선수들 역시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여긴다.
미국은 역대전적 26승2무14패로 앞서 있다. 1927년 잉글랜드-아일랜드연합과 격돌한 이래 초기 50년간(2차 세계대전으로 1939~1945년 중단) 압도적으로 이겼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그러자 1979년 "잉글랜드-아일랜드연합을 유럽 전체로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20차례 대결에서 8승1무11패로 오히려 열세에 놓였다. 유럽연합이 2000년대 9차례 대결에서 7승2패를 쓸어 담았다는 게 놀랍다.
2010년 ‘웨일스의 기적’과 2012년 ‘시카고대첩’ 등 드라마틱한 우승을 연출했고, 2014년 ‘3연패’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미국이 2016년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절치부심 끝에 8년 만에 가까스로 정상에 올랐지만 유럽연합은 2018년 다시 ‘7점 차 대승’을 찍었다. 미국이 당시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가세로 사기가 충천했지만 ‘4전 전패 미스터리’만 남겼다.
올해는 홈에서 승수를 추가할 호기다. 스티브 스트리커 지휘 아래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선봉에 섰고, 콜린 모리카와(3위)와 패트릭 캔틀레이(4위), 잰더 쇼플리(5위), 저스틴 토머스(6위), 브라이슨 디섐보(7위), 토니 피나우(9위), 브룩스 켑카(10위), 해리스 잉글리시(11위), 조던 스피스(13위), 대니얼 버거(16위), 스코티 셰플러(21위) 등 그야말로 드림팀을 만들었다.
문제는 ‘2인 1조 매치’다. 미국은 매 대회 끈끈한 동지애로 뭉친 유럽에 비해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첫날과 둘째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으로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과 포볼(각자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각각 4개 매치씩 이틀간 총 16개 매치, 최종일 12개 싱글매치다. 이기면 승점 1점, 무승부는 0.5점이다. 먼저 14.5점을 확보하면 우승이다.
유럽연합은 ‘넘버 1’ 욘 람(스페인)이 ‘필승카드’다. 빅토르 호블란(14위ㆍ노르웨이)과 로리 매킬로이(15위ㆍ북아일랜드), 타이렐 해튼(19위), 폴 케이시(24위), 매슈 피츠패트릭(27위), 리 웨스트우드(35위), 토미 플릿우드(37위ㆍ이상 잉글랜드), 셰인 라우리(42위ㆍ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43위ㆍ스페인), 이언 폴터(50위ㆍ잉글랜드), 베른트 비스베르거(63위ㆍ오스트리아)가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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