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카카오, 단기적으로는 관망해야"

공병선 2021. 9.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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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카카오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카카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 때문이다.

즉 카카오와 네이버가 영위하는 포털 및 플랫폼 사업은 원래 규제산업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됐다.

아울러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규제 이슈 발동 이후 25%나 조정을 거쳤지만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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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 영향 미치는 규제
이베스트투자증권 "카카오 목표주가 기존 18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플랫폼 사업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카카오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규제 이슈 이후 25% 정도 조정을 거쳤지만 아직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2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8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1만5000원이다.

카카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 때문이다. 카카오, 네이버(NAVER) 등 포털 플랫폼 업체에 대한 독과점 및 문어발식 확장 규제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 즉 카카오와 네이버가 영위하는 포털 및 플랫폼 사업은 원래 규제산업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됐다. 네이버는 몇몇 군소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의 철수, 사업 파트너 및 이용자들과의 상생 추구 등 정부의 규제에 상당 부분 호응하는 행보를 취했다. 반면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사업에 대한 우호적이고 파격적인 분위기에 편승해 모빌리티 및 일부 O2O 사업에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취했다.

업체들 입장에선 정부의 규제와 국민 여론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빅테크들을 향한 플랫폼 사업 규제는 독과점 규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에 제한을 가하는 것으로 공익적 목적이 강하다. 아울러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도 부합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골목상권 침해 소지가 강한 O2O 사업을 중단하는 등 상생안을 곧바로 내놓은 것은 카카오 입장에서 당연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향후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성 연구원은 “이번 규제는 모빌리티, 테크핀 등 플랫폼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플랫폼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가치 하향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카카오의 주가 조정은 단순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구조적이며 부득이한 조정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규제 이슈 발동 이후 25%나 조정을 거쳤지만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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