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뿔이 뭐라고..인도서 뿔 2500개 불살라[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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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지정한 9월 22일 '세계 코뿔소의 날'을 기념해 인도 아삼주에서 코뿔소 뿔 2500개를 소각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 카지랑가 국립공원 인근 마을에서 코뿔소 뿔 소각 행사가 열렸다.
아삼주의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주지사는 "코뿔소 뿔은 살아있는 코뿔소에 온전히 붙어있을 때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라며 소각 행사가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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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뿔, 중국·동남아 등에서 고급 약재로 고가에 밀수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지정한 9월 22일 ‘세계 코뿔소의 날’을 기념해 인도 아삼주에서 코뿔소 뿔 2500개를 소각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 카지랑가 국립공원 인근 마을에서 코뿔소 뿔 소각 행사가 열렸다.
인도 아삼 지방은 외뿔코뿔소의 최대 서식지이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아삼 지방에는 약 2650마리의 코뿔소가 있으며 그중 2400마리 정도가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된 카지랑가 국립공원에 살고 있다.
행사에선 카지랑가 국립공원에서 자연사한 코뿔소의 뿔과 정부가 밀수 단속을 통해 확보한 뿔을 모두 모아 불태웠다. 행사에 앞서 모아둔 뿔에서 각각 유전자를 추출했고, 그중 94개는 보존 목적으로 소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제외된 뿔들은 향후 카지랑가 국립공원 근처에 지어질 자연사 박물관에서 전시되거나 교육 목적으로 보존될 예정이다.
코뿔소의 뿔은 사람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같은 형태의 케라틴이다. 그럼에도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약재로 팔렸다. 또 최음제 효과가 있다는 미신 때문에 당국의 규제에도 암암리에 거래됐다. 뿔 하나의 가격이 수천 달러에 거래된 적도 있다.
아삼주의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주지사는 “코뿔소 뿔은 살아있는 코뿔소에 온전히 붙어있을 때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라며 소각 행사가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주지사는 “앞으로도 밀렵 행위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며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뿔이 아니라 살아있는 코뿔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알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삼주 정부는 밀렵꾼들로부터 코뿔소를 구하기 위해 산림 인력과 무기를 보강하고 드론을 활용한 감시를 강화해왔다. 이러한 조치 덕에 외뿔코뿔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 위기종 레드 리스트에서 멸종 ‘위기 단계’에서 ‘취약 단계’로 개선되기도 했다.
코뿔소 뿔의 거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1977년부터 상업 목적의 국제 거래가 금지돼 있다. 학술 연구 목적의 거래만 가능하며 양국 정부에서 발행되는 승인서가 필요하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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