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도깨비' 글로벌 흥행 예고

이다니엘 2021. 9. 2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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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사 펄어비스가 '트리플A(막대한 자본·인력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게임)'급 신작을 속속들이 '스포일링' 하고 있다.

2년여 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다듬은 한 편의 작품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펄어비스는 근래 신작에 담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게임 업계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엔진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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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게임쇼 '게임스컴' 오프닝 장식
그래픽·아기자기한 캐릭터 돋보여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사 펄어비스가 ‘트리플A(막대한 자본·인력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게임)’급 신작을 속속들이 ‘스포일링’ 하고 있다. 2년여 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다듬은 한 편의 작품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펄어비스는 근래 신작에 담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게임 업계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근래 신작 ‘도깨비’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국내외 게이머들의 이목을 샀다. ‘수집형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게임 플레이 장면이 한가득 담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는데 높은 수준의 그래픽이 새삼 화제를 낳았다. 만화풍의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적용한 사실적인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게 특히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엔진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다. 순우리말로 지은 게임명답게 게임 내에는 한국 전통의 문화재들이 다수 등장한다. 게임사가 직접 고증팀을 꾸려 현장답사를 하고 문화재의 골격을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메타버스’ 게임이라는 점도 화제다. 미디어 인터뷰에서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는 “게임의 핵심 즐거움은 탐험, 육성, 수집, 스토리 등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메타버스는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정도로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메타버스 관련 접근은 많은 고민과 결정이 필요하겠지만 개발 후반부로 갈수록 모양새를 갖춰나갈 것”이라면서 “(다른 메타버스 게임 대비)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가 가장 큰 차별성이다”고 평가했다.

‘귀여운 GTA’ ‘포켓 몬스터+몬스터 헌터’ 등 유명 대작들에 빗댄 호평을 받고 있는 이 게임은 막바지 완성도를 끌어 올리면 펄어비스의 역작 ‘검은사막’ 이상의 글로벌 흥행에 도달할 거란 기대를 얻고 있다. ‘원 게임 리스크’를 수년 내에 상당 부분 걷어낼 거란 평가도 나온다.

도깨비는 2019년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인 게임이다. 당시 펄어비스는 도깨비를 비롯해 ‘붉은사막’ ‘플랜8’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 모두 트리플A급으로 개발력이 투입되고 있다.

가장 먼저 세상에 보급될 게임은 ‘붉은사막’이 유력하다.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분류된 이 게임은 광활한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움은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펄어비스 자체 엔진에 더해 액션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션 캡처 기술 등이 가미돼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동서양을 막론한 글로벌 시장에서 두루 사랑받고 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게임사다. 모바일 게임이 ‘개발 가성비’에서 주목 받을 당시에도 펄어비스는 PC, 콘솔 플랫폼에 일관되게 집중했다. 정경인 대표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2021년은 펄어비스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면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국위 선양할 콘텐츠를 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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