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총회 '백신 효과'.. 총대 1500명 한 곳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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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106회 정기총회 장소가 경기도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로 확정됐다.
예장통합 총회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 자리에서 한소망교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총대와 그렇지 못한 총대를 분리해 정기총회를 진행하는 건 문제없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문체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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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소망교회서 열기로 확정
미완료자는 부속 건물서 온라인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106회 정기총회 장소가 경기도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로 확정됐다. 예장통합은 오는 28일 오전 정기총회를 개회한 뒤 당일 폐회한다. 당초 총회는 한소망교회를 비롯해 인근 2개 대형교회로 총대들을 분산해 총회를 열기로 했었다.
총회가 정기총회를 한소망교회에서만 열기로 한 건 높은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현재 1500명의 총대 중 88.9%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다. 이들은 5000석 규모의 한소망교회 본당에 입장할 수 있다. 접종을 마치지 못한 100여명의 총대는 부속 예배당에서 온라인으로 회무에 참여한다.
하지만 총회로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중 정기총회를 열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원칙적으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실내 행사는 불가능하지만, 기업의 주주총회처럼 “필수 경영 활동 및 공무에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교단 정기총회가 기업의 주주총회와 같이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 활동에 속한다는 해석을 내리고 한국교회총연합에 통보했다. 예장합동과 백석 총회도 이에 따라 대면 총회를 열었다.
예장통합은 경기도와 파주시, 문화체육관광부와도 세부 협의를 마쳤다. 류영모 부총회장은 지난 17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났다. 예장통합 총회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 자리에서 한소망교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총대와 그렇지 못한 총대를 분리해 정기총회를 진행하는 건 문제없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문체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예장통합은 이중 삼중의 방역을 한다. 정기총회 참석자들은 모두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직원과 취재진도 예외 없이 검사 결과서를 지참해야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다. 총회에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외부 인사는 회의장 입구에 설치된 신속 PCR 검사소에서 음성 결과를 확인한 뒤 출입할 수 있다. 한소망교회 교인들은 지난주부터 매일 교회를 소독하고 있다.
변창배 예장통합 사무총장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정기총회를 진행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총회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도 채택하는데 이를 통해 총회 산하 전 교회가 체계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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